SFA, 1Q 영업익 27억7천만원 전년比 85%↓

삼성D A3 투자 재개 2Q 이후 본격 실적 개선 기대

일반입력 :2014/05/23 18:36

정현정 기자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에스에프에이(SFA)가 지난 분기 주력사업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 지연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최대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가 본격화 되는 2분기 이후 부터는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에스에프에이(대표 김영민)는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에서 1분기 실적설명회를 열고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27억7천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73억5천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4% 줄어들었다.

실적 부진의 이유로는 전방산업의 설비투자 지연 여파가 꼽힌다. 특히 최대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 A3 신규 투자가 늦어지면서 수주 매출이 감소하는 등 실적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이익률도 크게 하락했다.

에스에프에이는 2분기 중 삼성디스플레이의 신규 플렉서블 OLED 생산라인인 A3 발주가 시작되면 수주 금액이 매출에 반영되는 3분기 이후부터는 주력인 OLED 부문을 중심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영민 에스에프에이 대표는 “신규 라인 투자와 관련해 고객사와 구체적인 협의들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곧 투자가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2분기부터 고객사 투자가 재개되면 단기적으로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액정표시장치(LCD) 부문에 있어서도 고객사 기술유출 우려 등 해외 진출 제약이 많이 해소된 만큼 활발한 투자가 발생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신규 수주를 위한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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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실적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장비부문과 비장비부문을 막론하고 인수합병(M&A)을 적극 검토 중이다. 에스에프에이는 최근 동양매직 인수전에 참여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사업변동성을 축소하고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자는 경영목표를 가지고 여러 가지 M&A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장비부문의 경우 고객사의 투자사이클에 따라 사업변동성이 큰 만큼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비장비 부문에 대한 M&A 역시 적극 검토 하고 있으며 동양매직 인수 역시 이 같은 목표 하에서 추진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