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엔씨재단 "AAC로 가족 소통 돕고파"

일반입력 :2014/05/23 15:49    수정: 2014/05/23 16:23

엔씨소프트가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유아들을 위해 힘찬 첫 걸음을 뗐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이사장 윤송이)은 2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굿게임쇼 코리아 2014’에 참석해 무료 기능성 게임 ‘마이 퍼스트 AAC’(이하 AAC)를 선보였다.

AAC는 말을 처음 배우기 시작하는 언어 연령 2~5세의 장애 아동을 주 대상으로 개발된 공익 목적의 무료 앱이다. 감정·활동·음식·색·사회성 등 총 23개 카테고리에 300개 이상의 아이콘으로 구성됐으며 제작 과정에 언어·아동·교육 등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또 학부모와 교사 등을 상대로 사용성 평가도 거쳤다.

이 앱의 사용방법은 화면에 있는 다양한 상황별 카테고리에 나타나는 아이콘을 클릭함으로써 상대편과 의사소통하는 방식이다. 사용자 편의에 따라 화면 구성을 직접 등록하거나 편집할 수 있으며, 사진과 음성도 편리하게 바꿀 수 있다. 또 사용자 설정을 통해 어떤 메뉴를 많이 사용했는지 통계도 볼 수 있어, 이용자에 최적화된 화면을 구성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이재성 전무는 AAC에 대해 “아직 초보적인 단계로 앞으로도 해야 될 일들이 많이 있다”면서 “아직 학부모들에게 정서상 거부감이 있을 수 있단 생각에 게임 회사의 특성을 살려 최대한 친근하게 접근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향후 정말로 장애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만나 많은 얘기를 해나갈 계획”이라면서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가족 공동체의 삶을 보다 의미 있게 가져가는 데 있어 소통을 중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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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전무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AAC를 비롯해 향후 다문화 가정 등 의사소통이 어려운 집단 또는 개인들을 돕기 위한 고민을 계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이번 굿게임쇼에 AAC를 비롯해 아산병원이 협력한 무료 기능성 게임 ‘인지니’도 함께 전시 중이다. 인지니는 인지 연령이 18-36개월에 해당하는 인지 장애 아동을 주 대상으로 개발된 기능성 게임이다. 굿게임쇼는 오는 25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