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연매출 40조원…전년비 14% ↑

순이익은 29% 껑충…PC 모바일 승승장구

일반입력 :2014/05/22 16:38    수정: 2014/05/22 16:52

이재운 기자

세계 1위 PC업체인 레노버가 연매출 387억달러(약 39조6천210억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PC 시장 수익성 개선과 모바일 부문의 지속적인 확대가 눈에 띈다.

레노버는 22일 공시를 통해 2013 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에 매출 387억달러, 순이익 8억1천70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4%, 29% 상승한 수치로 레노버 창립 이래 가장 높은 실적이다.

PC 분야에서 1위에 올라있는 레노버는 업계 평균 8%의 출하량 하락에도 5% 성장을 보여 대비를 이뤘다. 레노버는 중국 내수 시장이 둔화됐지만 영업이익을 소폭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또 중동·아프리카·유럽(EMEA) 지역 비중이 처음으로 중국 내수시장 비중을 따라잡았고 미국 시장에서는 출하량 기준으로 애플을 제치고 3위에 오르는 등 중국 내수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데도 성공하고 있다고 밝혔다.태블릿 부문에서는 전년 대비 약 18% 증가한 6천400만대를 판매했고 스마트폰 판매량을 합쳐 1억1천400만대의 모바일 기기를 판매해 4개 분기 연속 모바일 기기 판매량이 PC 판매량을 앞섰다.

양 위안칭 레노버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매출과 수익에서 최고 기록을 세운 것은 레노버가 시장 상황에 상관없이 성장하고 약속을 이행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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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레노버는 PC 부문의 1위 자리를 공고히 했을 뿐만 아니라 태블릿 시장에서 판매량을 4배로 늘리면서 점유율을 3%포인트 확대했고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대표 스마트폰 업체가 되었다”며 “이와 같은 실적은 레노버가 이미 성숙한 비즈니스는 물론 성숙 단계로 접어드는 비즈니스까지도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하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레노버는 향후 엔터프라이즈와 이에 관련된 생태계를 강화해 새로운 동력으로 삼아 성장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