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PC업체인 레노버가 연매출 387억달러(약 39조6천210억원)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PC 시장 수익성 개선과 모바일 부문의 지속적인 확대가 눈에 띈다.
레노버는 22일 공시를 통해 2013 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에 매출 387억달러, 순이익 8억1천70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4%, 29% 상승한 수치로 레노버 창립 이래 가장 높은 실적이다.
PC 분야에서 1위에 올라있는 레노버는 업계 평균 8%의 출하량 하락에도 5% 성장을 보여 대비를 이뤘다. 레노버는 중국 내수 시장이 둔화됐지만 영업이익을 소폭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또 중동·아프리카·유럽(EMEA) 지역 비중이 처음으로 중국 내수시장 비중을 따라잡았고 미국 시장에서는 출하량 기준으로 애플을 제치고 3위에 오르는 등 중국 내수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데도 성공하고 있다고 밝혔다.태블릿 부문에서는 전년 대비 약 18% 증가한 6천400만대를 판매했고 스마트폰 판매량을 합쳐 1억1천400만대의 모바일 기기를 판매해 4개 분기 연속 모바일 기기 판매량이 PC 판매량을 앞섰다.
양 위안칭 레노버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매출과 수익에서 최고 기록을 세운 것은 레노버가 시장 상황에 상관없이 성장하고 약속을 이행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관련기사
- 윈도8 태블릿 화질甲 ‘레노버 씽크패드8’2014.05.22
- 레노버, 요가 태블릿 10 신제품 출시2014.05.22
- 레노버, 日 NEC 통신특허 3800개 인수2014.05.22
- 레노버, 4K 스마트TV 공개…100만원 이하도 검토2014.05.22
이어 “레노버는 PC 부문의 1위 자리를 공고히 했을 뿐만 아니라 태블릿 시장에서 판매량을 4배로 늘리면서 점유율을 3%포인트 확대했고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대표 스마트폰 업체가 되었다”며 “이와 같은 실적은 레노버가 이미 성숙한 비즈니스는 물론 성숙 단계로 접어드는 비즈니스까지도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이 충분하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레노버는 향후 엔터프라이즈와 이에 관련된 생태계를 강화해 새로운 동력으로 삼아 성장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