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4K 스마트TV 공개…100만원 이하도 검토

일반입력 :2014/03/27 09:01    수정: 2014/03/27 09:02

이재운 기자

<새너제이(미국)=이재운 기자>레노버가 58인치 4K UHD 스마트TV를 공개했다. 안드로이드 2.4를 기본으로 제공하며 다음달 중국에서 100만원대 전후반의 가격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25일(현지시간) 레노버는 미국 새너제이에서 개막한 ‘엔비디아 GPU 테크니컬 컨퍼런스(GTC) 2014’에서 테그라K1 프로세서 기반 스마트TV ‘터미네이터S9’을 선보였다.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계획을 밝혔던 제품이다.

공개한 일부 제품 구성을 살펴보면 테그라K1 프로세서에 58인치 크기에 4K UHD 화질, SD카드와 HDMI 케이블을 지원하는 단자를 제공한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4.2를 기본 제공한다. 레노버는 최신 안드로이드 버전 지원을 위해 플러그인(Plug-in) 개념의 ‘스마트카드’도 내놓았다.

레노버 관계자는 “TV 자체도 안드로이드 4.2 기반 스마트TV지만 이 스마트카드를 TV 뒤 단자에 꽂으면 최신 안드로이드 버전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안드로이드 4.4를 지원하는 스마트카드를 보여줬다. 이 카드를 TV에 꽂으면 안드로이드 4.2버전을 4.4로 업그레이드해 쓸 수 있다. 향후 안드로이드 5가 나오면 스마트카드를 이용해 신규 업그레이드 버전을 사용할 수 있다.

레노버 TV는 GPU 성능을 강조한 테그라K1 프로세서 기반 제품인 만큼 화려한 그래픽이 특징이다. 기존 모바일급 GPU가 탑재됐던 다른 스마트TV와 달리 PC 수준의 고성능 GPU 성능을 제공한다. 화려한 그래픽의 PC 게임을 변환해 대화면 TV용으로 구현할 수 있다.

레노버는 앱스토어를 운영하면서 스마트TV에 곧바로 게임을 내려받아 실행할 수 있게 했다. 현재 10여개 게임을 스마트TV에 최적화해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확대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기반인 만큼 기존 구글 플레이스토어 앱도 즐길 수 있다.

레노버TV는 다음달 중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레노버는 5천~6천위안(약 87만원~104만원) 사이에서 가격을 정할 계획이다. 가격으로 UHD TV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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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직까지는 중국 시장에만 출시할 예정이고 해외 출시는 검토 중이라고 레노버 관계자는 전했다. 별도로 판매하는 스마트카드 가격은 1천위안(약 17만3천500원) 이하로 책정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리모콘은 모션 인식과 음성 인식, 터치 버튼을 지원한다. 게임 사용자를 위한 게임용 콘트롤러도 함께 제공한다. 베젤을 특별히 강조하지는 않았지만 비교적 얇은 편이었다. 색상은 흰색, 노란색, 파란색, 붉은색 등 6가지로 선보이는데 이는 후면과 받침대 색상을 의미하며 베젤은 모두 검은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