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냉장고에도 광고를 내보낼 모양이다. 광고 플랫폼의 무한한 확장성을 보여 줄 태세다.
씨넷 등 주요 외신들은 21일(현지시간) 구글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낸 서한을 인용해 구글이 향후 냉장고 같은 가전을 비롯한 다양한 전자 기기로 광고 수단을 확장하는데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서한에서 구글은 “예를 들어 수 년 내에 우리와 다른 회사들은 광고와 콘텐츠를 냉장고, 자동차 대시보드, 온도계, 안경, 손목시계 등에서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광고 플랫폼의 확장을 예고했다.구글은 이미 아우디나 제너럴모터스(GM) 등 자동차 제조사와 협약을 맺었고, 올해 초 스마트 온도조절장치 제조사 네스트 인수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웨어러블 컴퓨팅 기기인 구글 글래스 상용화를 앞두고 있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활용한 스마트 워치 개발도 어렵지 않은 상황이다.
비록 구글이 언제까지 광고 플랫폼을 위에 언급한 대로 확장할지 못박아두진 않았으나 공식적으로 의사를 밝힌 만큼 광고 업계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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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강화된 (광고)캠페인은 광고주가 하나의 광고로 적합한 사용자에게 적합한 시간에 노출되도록 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며 “사용자가 여러 대의 기기에서 광고를 접하는 횟수가 증가하면 구매 의사결정도 이끌어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구글은 이 서한에서 해외기업 인수에 200억~300억달러를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SEC는 구글에 해외에 보유하고 있는 현금의 활용 계획을 물은 데 대한 답변으로 지난해 말 발송된 것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구글이 해외에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345억달러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