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계속해서 새로운 정보가 표출된다. 눈이 점차 피로해지고 두통으로도 이어진다.”
구글의 안경형 기기 ‘구글글래스’를 체험한 이들 중 일부가 눈의 피로와 통증을 호소했다. 일부 전문가들이 당초에 우려했던 부분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베타비트와 테크레이더 등 미국 IT전문지들은 구글글래스로 인한 안구 통증 사례들을 소개했다. 체험자들의 얘기를 종합하면 구글글래스를 장시간 착용할 경우 어느 순간부터 눈을 가늘게 뜨게 되고, 두통이 온다. 유리 액정의 문제가 아니라 눈 바로 앞에 정보가 수시로 표출되는 데에 익숙해지기 어렵다는 반응들이 나왔다.
구글글래스 체험단에 참가한 크리스 바렛은 “두통 문제로 구글글래스 사용을 줄여야 했다”고 말했고 에릭 잭슨은 “익숙해지는 데에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도 이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구글글래스로 인한 두통과 눈의 피로가 나타날 수 있다고 공지해왔다. 구글글래스 팀에 안과 전문의들을 두고 문제를 진단하고 있다.
구글글래스 팀의 검안의 엘리 펠리는 “처음부터 구글글래스를 무리하게 사용할 필요는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관련기사
- 구글 글래스 마케팅 수장에 ‘IT 모르는’ 디자이너2014.05.21
- 구글글래스, 美 거주자 누구나 살 수 있다2014.05.21
- 스마트 글래스 신제품 쏟아진다2014.05.21
- "구글 글래스, 그거 특별한 거 아니다"2014.05.21
구글은 올해 하반기 구글글래스 대량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를 앞두고 사용 불편과 관련한 잡음을 최대한 줄이려 하고 있다.
구글 측은 “구글글래스는 아직 일반에 널리 보급되지도 않았다”며 “주위를 산만하게 만든다기보다 개인과 세상을 연결하는 도구로 인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