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덩이 속 모기 알 퇴치 기기 등장했다

10달러 미만 저렴한 비용으로 조립할 수 있어

일반입력 :2014/05/20 08:17    수정: 2014/05/20 08:17

이재운 기자

모기를 퇴치하는 조립형(DIY) 기기가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간단한 원리로 모기 유충을 제거하고 태양전지로 스스로 작동할 수 있다.

미국 씨넷은 19일(현지시간) 갤럭트로닉스라는 필명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한 개발자가 만든 모기 퇴치 무인 보트 프로젝트인 ‘태양광 모기 위협(Solar Mosquito Scare)’을 소개했다.

모기는 웅덩이나 연못처럼 고인 물에 알을 낳고 그 속에서 자라나는데 이 개발자는 여기서 대안을 찾아냈다. 소형 보트를 이용해 파장을 일으켜 물 웅덩이 속 모기 알을 수면 위로 끌어낸다. 수면 위로 떠오른 모기 알은 산소 부족으로 질식사하게 된다.이 소형 보트는 10달러 미만의 저렴한 비용으로 비교적 쉽게 조립할 수 있다. 플라스틱 용기 안에 회로 기판과 태양 전지, 배터리, 저항, 스위치 등을 조립해 만든 이 보트는 최대 2m 반지름 넓이 웅덩이에서 모기 알을 제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말라리아나 뎅기열 바이러스 등을 퍼뜨리는 모기를 줄여 아프리카 등 제 3세계에서 수 많은 목숨을 앗아가는 질병을 예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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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트로닉스는 “나는 언젠가 이 비용이 저렴하고 지속 가능한 기기가 가치 있는 재화와 소중한 생명을 구할 것이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