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기자협회 제작거부, 길환영 사장 사퇴거부

사회입력 :2014/05/19 18:50

온라인이슈팀 기자

KBS 기자협회는 19일 오후 1시경부터 길환영 KBS 사장 퇴진 요구과 함께 제작거부에 돌입했다. 오는 20일까지 제작을 거부하며 기자협회 소속 직원들의 모든 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KBS 기자협회는 길 사장이 KBS 독립성을 지켜야 하는 최고 책임자로서 지켜야 할 방송의 공정성과 자율성을 짓밟고 독립성을 스스로 침해하는 범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앞서 협회는 길 사장이 이날 오후 3시 기자회견 때까지 퇴진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오후 6시부터 제작거부에 돌입한다는 계획이었다. 제작거부 돌입 시간을 앞당긴 이유는 노조로부터 출근을 저지당한 길 사장이 예정된 기자회견을 취소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길 사장은 다시 오후 4시께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자리에 연연 않지만 지금은 사퇴할 시기가 아니다며 극심한 경영 위기 해소와 개혁의 중책이 있다, 오래 쌓아 온 적폐를 해소하고 도약을 위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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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사장이 자신 사퇴를 거부해 KBS이사회 소수이사들이 해임 절차를 진행했다. KBS는 오는 21일 여는 이사회에서 길 사장 해임제청안 상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누리꾼들은 KBS 지금 제작 거부 중이겠네,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 생각하나, 해임제청안 어떻게 될까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