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스택 기반 클라우드 도입을 도와 줄 솔루션 장터 '오픈스택 마켓플레이스'가 공개됐다.
운영 주체인 오픈스택재단은 여러 업체가 다양한 기술을 공급하되 오픈스택 최신 버전을 지원하도록 유도해 개방성과 기술 호환성을 모두 갖춘 생태계 조성 의지를 내비쳤다.
오픈스택재단은 12일(현지시각) 미국 애틀랜타에서 개막한 오픈스택서밋2014 현장에서 사용자가 각자 기업 요구에 가장 알맞은 오픈스택 클라우드 기반 제품과 서비스를 쉽게 찾고 비교할 수 있는 오픈스택 마켓플레이스를 소개했다.
오픈스택 마켓 플레이스는 ▲퍼블릭클라우드 ▲배포 및 어플라이언스 ▲교육(Training) ▲컨설팅 및 시스템통합 ▲드라이버 항목 5가지 부문으로 구성됐다.
마크 콜리어 오픈스택재단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오픈스택 마켓플레이스는 사용자가 도입 방법을 구체화하고 그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제품, 서비스, 커뮤니티 자원의 조합을 찾아낼 수 있게 돕는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오픈스택재단은 그간 '오픈스택을 시작하는 방법'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오픈스택은 사용자가 모두 관리하는 클라우드를 만들지, 하이브리드 환경을 구성할지 등에 따라 적용 방법이 달라진다.
마켓플레이스는 기존 오픈스택 클라우드 솔루션의 개방성을 한층 강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용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방성, 유연성, 기술업체에 종속되지 않는 점이 오픈스택의 최대 장점으로 꼽혔다.
오픈스택재단은 새로운 마켓플레이스로 사용자들이 생태계안에서 다양한 선택의 범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을 누리고 투명하며 객관적인 제품 정보로 성공사례의 겉치장을 걷어낼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픈스택이 마켓플레이스의 초기 분류 5가지에 대해 직접 제시한 세부 설명은 다음과 같다.
퍼블릭클라우드 항목은 오픈스택 기반 퍼블릭 서비스형 인프라(IaaS) 상품을 보여주는 곳이다. HP, 랙스페이스, 인터냅, IO, 클라우드와트, 키오네트웍스, 유나이티드스택, 벡스호스트 등이 초기 공급업체로 이름을 올렸다. 퍼블릭 클라우드 항목에 등록하려면 서비스가 최신버전 소프트웨어를 구동하고 어떤 API를 쓰는지 공개해야 한다는 조건을 따라야 한다.
배포 및 어플라이언스 항목은 오픈스택 기반 프라이빗 또는 퍼블릭 클라우드 구축에 유용한 구성 옵션을 제공하는 곳이다. 최신 소프트웨어와 사용 API 공개 조건을 따르는 오픈스택 기반 배포판과 어플라이언스 상품을 보여 준다. 캐노니컬, EMC, HP, IBM, 오라클, 레드햇, 수세 등 리눅스 및 하드웨어 업체가 가담했다.
컨설팅 및 시스템통합 항목은 오픈스택 활용을 위해 필요한 컨설턴트 및 시스템통합 영역의 전문인력을 구할 수 있는 곳이다. 델, HP, IBM, 랙스페이스 등 오픈스택 호환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업체가 전문인력을 지원할 수 있는 초기 참여사로 등록돼 있다.
사실 오픈스택 마켓플레이스 교육 항목은 지난해 9월 문을 열었고 많은 오픈스택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모아온 곳이다. 현재 30개 지역에 걸쳐 250개 이상의 고유한 수업 과정이 등록돼 있다. HP, 리눅스재단, 랙스페이스, 레드햇, 수세 등 업체들이 이를 제공해 왔다.
드라이버 항목은 높은 테스트 기준에 맞춰 신뢰성을 제공하는 커뮤니티 프로젝트 '드라이버로그'의 정보로 호환성이 검증된 기술을 쓰도록 돕는다.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와 오픈스택 세부 구성요소가 호환되는지, 클라우드 구축에 필요한 여러 오픈소스 및 상용 기술, 그걸 지원하는 오픈스택 버전이 뭔지 보여 준다.
오픈스택재단은 단일 생태계의 이점을 가져다주기 위해 통합과 안정성을 추구할 방침이다.
일례로 마켓플레이스에 올라가는 모든 제품과 서비스는 특정한 기술 요건에 맞춰져야 하고, 호환성 지원여부나 구동 가능한 오픈스택 버전 등 제품 정보를 투명하게 보여줘야 한다. 즉 스마트기기의 애플리케이션 장터처럼 플랫폼 사용자간에 일관된 경험을 얻어갈 수 있도록 디자인된 모습이다.
이를 위해 오픈스택 마켓플레이스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업체들은 엄격한 기준을 적용받게될 전망이다.
앞서 제시한대로 5가지 분류 가운데 '퍼블릭클라우드 서비스'와 '배포 및 어플라이언스' 분류에 올라가는 오픈스택 소프트웨어 포함 제품의 경우 구동되는 오픈스택 버전과 어떤 API를 쓰는지 명시하는 등의 조건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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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공급 업체들은 또 마켓플레이스에 솔루션을 등록하는 절차 가운데 제품 검수(Product testing) 단계도 거쳐야 한다. 검수 프로그램의 세부 내용은 현재 오픈스택 이사회 내부에서 만들어지는 중이라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오픈스택재단은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솔루션에 대한 사용자 평점과 평가 시스템도 운영할 듯하다. 이는 사용자들이 클라우드 구축시 필요한 여러 기술 조합을 고려하면서 올바른 정보를 접하도록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