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디자이너, 스마트폰 중독 치료해주는 옷

모든 주머니에 무선주파수 차단하는 특수 섬유

일반입력 :2014/05/13 09:23    수정: 2014/05/13 09:36

정현정 기자

'디지털 디톡스'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옷? 한 일본 디자이너가 잠시나마 현대인들을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기발한 옷을 선보였다.

12일(현지시간) 美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디자이너 쿠니히코 모리나가는 최근 캐나다에서 열린 토론토 패션 위크에서 '포커스(FOCUS)'라는 이름의 신상품 콜렉션을 발표했다. 콜렉션의 명칭은 스마트폰을 손에서 잠시 분리해 현실 세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의미를 담았다.

모리나가가 발표한 옷들은 남성과 여성용 재킷, 셔츠, 바지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옷에 부착된 모든 주머니는 무선주파수를 차단하는 특수한 소재로 만들어졌다.

주머니는 쉽게 물건을 넣었다 뺄 수 있도록 디자인 됐으며 주머니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를 넣으면 즉각 전파가 차단돼 전화, 메시지, 이메일,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들을 받지 못하도록 한다.

모리나가의 콜렉션을 소개한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 옷들은 디지털 디톡스가 필요한 사람들이 현실 세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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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옷을 디자인한 모리나가는 사람들이 옷을 입어 바람, 비, 눈을 피하는 것처럼 이 옷을 통해 정보가 넘쳐나는 '디지털 폭풍' 를 피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기존의 옷이 외부로부터 사람들은 지켜준다면 이 옷들은 디지털세상에서 당신을 지켜준다고 설명했다.

모리나가의 콜렉션은 아직 시판 계획이나 가격이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