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이번엔 부인의 발언 논란에 휩싸였다.
정몽준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 정몽준 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최근 불거진 부인 김씨의 한 강연 동영상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정 의원은 최근 당원들에게 아내가 한 발언이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아내와 저는 아들의 글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아들의 잘못을 엄히 바로 잡았으며 부부가 4일간 기도원에 가서 참회의 시간을 보냈다고 적었다.
이어 제 아내를 만나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앞에서 사과하고 뒤에서 딴 말을 하는 이중 얼굴을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의 부인 김영명 씨는 7일 서울의 한 구청장 예비후보 캠프를 방문한 자리서 막내가 일을 저지른 거 아시죠라며 바른 소리했다고 격려해주시고 위로해주시기는 하는데 시기가 안 좋았다. 어린아이다 보니 말 선택이 안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의원과 김씨의 막내아들은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후 자신의 SNS 계정에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돼서 국민의 모든 니즈를 충족시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고 적어 공분을 샀다.
당시 정몽준 후보는 막내 아들의 발언과 관련해 제 막내아들의 철없는 짓에 아버지로서 죄송하기 그지 없습니다. 저희 아이도 반성하고 근신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이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입니다고 대신 반성했다.
김씨는 또한 이날 남편인 정 예비 후보에 대한 지지를 부탁하는 발언을 해 선거법 위반 논란을 가중시켰다. 정 의원은 현직 의원 신분으로,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아 배우자에게 선거운동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박원순 시장을 이길 수 있는가라며 서울을 변화시키고 발전시킬 후보는 정몽준이 후보가 돼야 박원순 시장에게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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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새누리당 당사에서 대의원들에 정몽준 의원 지지를 호소하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지난 9일 고발장이 접수됐다. 당시 김 씨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당선가능성이 1%라도 높은 후보가 있으면 그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발언해 문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정몽준, 가족이 안티다, 정몽준, 가족이 서울시장 나가는 거 엄청 반대하는 듯, 정몽준, 갈수록 태산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