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AZ 인수 완료…전자소재 부문 강화

일반입력 :2014/05/12 13:33

이재운 기자

독일 화학업체 머크는 전자소재 분야에 강점을 가진 AZ일렉트로닉머티리얼즈(이하 AZ) 인수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머크는 지난해 말 AZ 인수 의사를 밝히고 이를 위해 미국, 일본, 타이완, 중국, 독일 등 여러 국가의 반독점 관련 승인을 통과하고 약 16억유로(2조2천584억8천만원)를 들여 지분 75%를 추가로 인수해 총 81.3% 지분 확보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머크는 다음달부터 AZ의 런던 증시 상장폐지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이에 앞서 AZ의 잔여 지분도 마저 인수할 계획이다. 통합이 완료될 때까지 AZ의 죠프 월드 최고경영자(CEO)가 회사에 남아 통합 작업에 함께 참여한다. 통합 작업은 올해 안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베른트 레크만 머크 화학 사업 CEO는 “양사의 합병은 변화무쌍한 전자 업계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유일한 기회”라며 “우리의 고객은 그 어느 때 보다 우리의 파트너십은 물론 내일의 전자 기기를 더욱 빠르고 스마트하며 매력적으로 만드는 소재의 제공 능력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AZ는 지난해 연간 매출 5억3천만유로(7천481억2천만원)를 기록한 하이테크 소재 업체로 집적회로와 평판 디스플레이, 부품, 발광다이오드(LED) 등에 사용되는 소재 부문에서 강점을 갖고 있으며 아시아 시장 매출 비중이 80%를 차지한다.

머크 관계자는 “양사의 합병으로 더욱 종합적인 하이테크 소재의 포트폴리오가 가능하며, 광범위한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