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다음달 러시아서 타이젠폰 발표"

WSJ, 인도선 타이젠TV 준비중

일반입력 :2014/05/12 07:29    수정: 2014/05/12 14:11

이재구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 달 러시아에서 독자 운영체제(OS) 타이젠 기반의 스마트폰을 발표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1일(현지시간) 복수 소식통의 말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러시아 시장에서의 타이젠 제품 발표가 삼성의 해외 주력스마트폰 발표 형식인 언팩(Unpacked)행사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 행사는 다음달 초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타이젠 개발자 컨퍼런스 개막 시점에 맞춰져 있다. 앞서 삼성은 자사 최초의 타이젠폰을 2분기 말에 내놓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소식통은 또 삼성이 인도시장에서도 타이젠 TV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확한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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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의 이같은 계획은 개발도상국을 집중공략하는 타이젠 전략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은 기존 개도국 휴대폰 시장 고객들이 저가에 동일한 기능의 앱을 제공한다면 특정 OS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보고 타이젠OS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은 이에 앞서 열린 타이젠 개발자포럼 행사에서 타이젠SW와 서비스 개발을 강조하고 독려했다. 삼성은 인텔 등과 손잡고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iOS에 대항할 OS로 타이젠을 준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