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이 11일 심근경색 시술 이후 안정을 찾고 있다고 삼성 측이 밝혔다.
이날 오후 삼성서울병원은 “이 회장이 보조기구를 활용하고 있으나 자가호흡은 돌아왔다”며 “시술 후 진정제 투여 등 약물치료 중이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전날 밤 호흡곤란과 심장마비로 한남동 자택 근처인 순천향대병원 응급실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이후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혈관 확장술인 스텐트와 같은 심근경색 시술을 받고 에크모(ECMO·인공심폐기) 장치를 달았다.
이 회장의 아들 이재용 부회장은 해외 출장 중 급히 귀국해 병원을 찾았다. 다른 가족들도 이 회장 곁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삼성서울병원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한 내용.
-이 회장의 의식이 돌아왔는데 왜 중환자실에 있는가?
“시술 후 진정제 투여 등 약물치료중으로 안정상태에서 회복중이다.”
-가족들은 누가 왔는지.
“가족들은 병원에 있다. 다만 손자·손녀는 안왔다. 이재용 부회장은 업무차 귀사했다.”
-자가 호흡은 가능한지.
“자가 호흡 돌아왔고 회복중이라 보조기구를 활용하고 있다.”
-퇴원 여부가 언제쯤인지.
“경과가 매우 좋으나 현재로서는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
-과거에도 관련 질환에 노출된 적이 있었나.
“개인 병력에 관한 것으로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치 않아 보인다.”
-예상되는 후유증은.
“아직 말씀드리기에는 이르지만 순천향대병원에서 초기 응급 치료를 매우 잘 했고 삼성서울병원에서 시행한 관련 시술도 성공적이었으므로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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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정상적으로 집무 수행이 가능한가.
“순천향대병원에서 응급조치가 신속하고 적절하게 이뤄졌고 삼성서울병원 시술도 잘 끝나서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