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BI∙분석 SW 시장 6.1% 성장

일반입력 :2014/05/07 14:10

IT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는 지난해 전세계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와 분석 소프트웨어(SW) 시장규모가 114억 달러로 전년대비 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한국 BI와 분석 SW 시장은 2012년 보다 6.1% 증가해 974억 원으로 집계됐다.

가트너는 BI 플랫폼, 기업 성과 관리(CPM) 시스템, 분석 애플리케이션과 고급 분석SW 등을 모두 합친 BI 및 분석 SW 분야가 한자릿수 성장했다는 것은 시장이 둔화됐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시장의 둔화를 가져온 요인으로 어려운 거시경제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고 가트너는 해석했다. 12%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 지역이 전무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 SW 활용방법에 대한 혼란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요인으로 꼽았다. 빅데이터에 대한 투자 대부분이 전통적인 BI가 아닌 시험적인 사일로(silo), 인프라, 서비스에서 이루어졌다고 가트너는 전했다.

마지막으로, IT 예산이 고정된 상태에서 IT 부서가 구매하는 전통적인 BI 툴의 가격이 오르면서, 해당 서비스 및 제품을 공급하는 일부 점유율 상위 기업들이 시장평균 이하의 성장률을 보인 것도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가트너는 보고 있다.

관련기사

가트너는 올해 BI 및 분석 SW 시장은 지난해와 달리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가트너 책임 연구원 댄 소머는 2014년 한해 동안 BI 및 분석 SW 도입을 가속화할 요인들이 감지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BI 및 분석 소프트웨어 지출의 절반은 IT 주도가 아닌 비즈니스 주도로 이뤄질 것이며, 새로운 라이선스 지출의 절반이 데이터 디스커버리 수요에서 비롯 될 것이다. 또한 기업의 50% 정도가 적어도 전략적인 측면에서 클라우드 상에서의 BI 구축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머는 “현재 정보 자원과 애플리케이션, 수요 모두 확산되는 추세"라며 "분석 SW는 개별 툴에서 나아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인프라에 적용되며 어디에든 존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