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IBM을 제치고 매출 기준으로 세계 2위 소프트웨어(SW) 회사로 부상했다.
1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발표한 전 세계 SW 회사 톱10 조사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가 657억달러 매출을 올리며 SW업체 랭킹 1위 자리를 지켰고 오라클이 296억달러 매출로 IBM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IBM은 291억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3위에 머물렀다.
외신에 따르면 오라클의 성장은 지난 몇 년 간 SaaS 관련 회사들을 인수합병하면서 시너지를 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2012년에 1월 탈레오를 19억달러에 인수한 데 이어 엘로쿠아(8억7천100만달러)와 2013년 말에는 레스폰시스(150억달러)를 각각 인수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여러 SW회사들도 인수했다.
오라클은 지난달에는 디지털마케팅 솔루션 업체인 블루카이 인수를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아직 인수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애널리스트들은 약 4억달러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IBM도 비슷한 인수합병 행보를 보였으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는 못한다는 지적이다. 이 회사는 2012년 워크라이트(7천만달러), 케넥사(13억달러) 등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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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에 따르면 IBM을 제외하고 오라클의 최대 경쟁사인 SAP는 지난해 매출 185억달러로 4위 자리를 고수했다.
톱10 순위에 새롭게 진입한 세일즈포스닷컴은 지난해 38억달러 매출로 전년대비 33.3%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