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미국)=손경호 기자]EMC가 썬 마이크로시스템스의 공동창업자 앤디 벡톨샤임이 이끄는 플래시 스토리지 스타트업인 DSSD 인수를 발표했다. EMC는 DSSD 인수를 통해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용 플래시 스토리지 제품군을 내년께 선보일 계획이다.
SAP HANA, 하둡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데이터 처리, 빅데이터 분석과 같은 고성능을 요구하는 애플리케이션용 플래시 스토리지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EMC월드2014'에서 데이비드 굴든 EMC 최고경영자(CEO)는 DSSD 인수를 통해 '플래시 에브리웨어'를 완성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인수작업은 올해 6월까지 마무리 될 예정이다.
EMC는 DSSD 인수를 통해 구현하게 될 랙 스케일 플래시 스토리지는 대역폭, IO 응답속도 등이 기존 제품들 보다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기존 EMC가 보유한 하이브리드 플래시 스토리지, 서버 플래시 스토리지, 올플래시 등에 이어 랙 단위에서도 플래시 스토리지를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2009년 오라클에 인수된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공동창업자인 앤디 벡톨샤임은 1995년 썬을 퇴사한 뒤 설립한 회사가 1996년 시스코시스템즈에 인수되면서 2003년까지 시스코 기가비트 시스템 사업부문 부사장 겸 총괄매니저를 맡았다. 2003년 공동설립한 새 회사는 2004년 친정인 썬에 인수되기도 했다.
이후 그는 2008년 10기가비트 이더넷(10GbE) 클라우드네트워킹 솔루션을 개발했던 아라스타네트웍스를 창업한 바 있다.
전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스토리지 담당 엔지니어 출신인 빌 무어 DSSD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EMC DSSD 사업을 맡게 됐으며, 앤디 벡톨샤임은 전략고문으로 EMC에 남게 됐다.
벡톨샤임은 DSSD는 그동안 트랜젝션, 빅데이터 애플리케이션에 필요한 고성능 IO를 만족시키는 새로운 스토리지 티어를 개발해 왔다며 EMC와 함께 응답속도, IOPS, 대역폭면에서 효율성을 높인 새로운 유형의 스토리지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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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굴든 EMC CEO는 DSSD가 올플래시,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시장에서 제3 플랫폼으로 가기 위한 보완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EMC는 하이브리드 플래시 스토리지(VMAX, VNX, Isilon), 서버 플래시 스토리지(익스트림SF 익스트림캐시), 올플래시 스토리지(익스트림IO, VNX-F)를 보유 중이다. 여기에 DSSD 인수를 통해 랙 스케일 플래시 스토리지가 추가되면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 할 수 있는 플래시 스토리지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