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성욱, GSL 글로벌 토너먼트 우승

일반입력 :2014/04/28 16:19    수정: 2014/04/28 16:19

김지만 기자

곰exp(대표 곽정욱)의 주최로 지난 26일 진행된 핫식스 GSL 글로벌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KT의 주성욱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곰exp가 주관한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글로벌 대회다. 우승자를 비롯한 참가 선수들에게 총 1만 9천 달러의 상금과 1800점의 WCS 포인트가 주어졌다.

지난 26일 오후 2시에 진행된 4강 경기 및 결승전은 곰exp 스튜디오에서 펼쳐졌다. 24일과 25일 양일간 진행된 8강 토너먼트를 통과한 주성욱, 원이삭, 어윤수, 강초원이 4강에서 치열한 격돌했다.

4강 1경기에서 주성욱은 어윤수와 GSL 시즌1 결승 리매치를 성사시키면서 세트스코어 3:2로 힘겹게 승리를 따내는 모습. 4강 2경기에서는 원이삭과 강초원의 프로토스 동족전을 통해 원이삭이 강력한 프로토스전을 바탕으로 결승에 올랐다.

주성욱과 원이삭의 7전 4선승제 결승전에서는 풀세트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을 펼친 끝에 주성욱이 극적인 역전승을 이뤄냈다. 원이삭은 1세트와 3, 4세트를 연달아 승리하며 먼저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어진 5세트 알터짐요새에서 주성욱은 치열한 심리전을 펼치면서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 이후 6, 7세트를 내리 승리하며 최종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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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차지한 주성욱에게는 상금 7천560달러(한화 약 800만원)과 WCS 포인트 300점이 부여되었다. 이번 대회의 전체 상금은 기본 상금 1만 달러에 팬들의 참여로 조성된 금액(GSL 연간티켓 판매금액의 10%)이 더해진 약 1만 9천 달러규모였다.

이로써 주성은 지난 GSL 시즌1 우승과 함께 GSL 글로벌 토너먼트 우승도 차지하면서 현존 최강의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로 올라섰다. 우승자 주성욱은 “잘하는 선수들과 만나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평소 열심히 연습하고 있어 단기 토너먼트에 자신 있었다. 우승 후 더 많은 노력을 해서 이 기세를 이어나가겠다. 2014년을 주성욱의 해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