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모바일 광고 매출 증가로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거뒀다.
23일(현지시각) 미국 씨넷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지난 1분기 매출 25억달러(약 2조6천억원), 순익 6억4천200만달러(약 6천673억원), 주당순익 25센트를 기록했다. 주식보상비를 비롯한 일부 비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익은 34센트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으며, 순익은 무려 193% 늘었다. 이는 앞서 증권가에서 예상한 매출 23억6천만달러, 조정주당순익 24센트 역시 훌쩍 뛰어넘은 성적이다.
모바일 광고 매출 순증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분기 22억7천만달러(약 2조3천600억원)의 광고 매출을 냈는데, 그 중 59%를 모바일 광고에서 거둬들였다. 단순 계산하면 모바일 광고 매출이 13억4천만달러(약 1조4천억원)에 달한다.
씨넷은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이 스마트폰 사업 영역에서 꽃을 피웠다며 페이스북의 1분기 실적 발표는 이 회사의 네트워크 광고 산업이 여전히 건강하며, 특별히 모바일에서 그렇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분기 페이스북의 이용자 수도 탄탄하게 성장했다. 페이스북이 밝힌 1분기 월간활동이용자수(MAU)는 12억8천만명이었으며, 이는 지난해 대비 15%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일간활동이용자수(DAU)는 전년 대비 21% 늘어난 8억200만명이었다. 모바일 MAU의 경우 10억1천만명으로, 3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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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페이스북의 사업은 강해지고 성장하고 있고 이번 분기는 2014년의 훌륭한 시작이라며 우리는 현재 핵심 제품과 사업에 집중하는 동시에 미래에 대해서도 몇가지 장기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이날 실적발표에서 회사 중역인 최고재무책임자(CFO) 데이비드 에버스만이 연말경 퇴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는 현재 페이스북의 기업금융을 담당하고 있는 데이비드 웨너 부사장이 채운다. 에버스만 CFO는 지난 2009년 페이스북에 합류했다. 퇴직 후에는 헬스케어 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