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정품 충전 케이블, 이상 없다"

일반입력 :2014/04/17 16:38

이재운 기자

애플이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라이트닝 정품 충전 케이블 화상 주의 권고에 대해 안전 기준을 충족한 제품이라고 해명했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17일 한국소비자원의 충전 케이블 주의에 대해 애플은 소비자의 안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우리 제품은 엄격한 안전 기준에 맞춰 디자인됐다며 우리는 한국소비자원(KCA)의 우려사항을 조사하겠으나 일반적인 사용에서 이상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모든 소비자가 애플의 정품 USB 케이블과 전원 어댑터를 사용하고 일반적인 안전 가이드에 따를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소원의 권고 사항에 대해 전면 부인하지는 않았다.라이트닝 케이블은 아이폰5s나 아이패드 에어 등 최근 출시된 애플 제품에 적용된 케이블 규격으로 충전이나 데이터 전송 등에 활용된다. 일부 사용자들은 전원이 연결된 라이트닝 커넥터 충전부가 피부에 닿으면 따끔거린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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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국소비자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애플 라이트닝 정품 케이블이 충전부가 외부로 노출돼있어 장시간 노출 시 화상을 입을 우려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소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총 3건의 애플 라이트닝 충전 케이블 화상 사고 피해 사례가 접수됐으며 3건 모두 취침 중에 장시간 충전 케이블에 노출되면서 2~3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소원은 애플코리아에 이를 통보하고 충전기 미사용 시 콘센트에서 분리하는 등 소비자의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