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솔루션 업체 얼라이드텔레시스코리아가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oftware Defined Networking: SDN) 솔루션 얼라이드 텔레시스 매니지먼트 프레임워크(Allied Telesis Management Framework: AMF)를 출시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얼라이드 텔레시스는 대부분의 SDN 솔루션은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겨냥하고 있어, 일반 기업이 쓰는데는 많은 제약이 있다면서 AMF를 통해 기업들이 비용 부담없이, SDN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얼라이드텔레시스에 따르면 AMF는 네트워크 관리를 단순화하고,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중앙 관리, 자동 백업, 자동 업그레이드, 자동 프로비저닝, 자동 복구, 플러그앤 플레이, 제로 터치(Zero touch) 관리와 같은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별도 콘트롤러를 구입하지 않고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AMF는 네트워크 내에 콘트롤러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얼라이드텔레시스코리아의 김대연 이사는 AMF는 섀시에 SW를 올려 콘트롤러없이 쓸 수 있고, 장비만 교체하면 중앙 관리 센터에 백업되어 있는 설정 내용이나 펌웨어가 자동으로 복구돼, 전문 엔지니어들이 없더라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SDN은 도입 비용이 아니라 운영 비용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지만 현실에선 도입에 따른 비용 부담이 있다보니 기업들이 SDN 적용을 망설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AMF는 도입 비용이 저렴하고, 유지 관리도 쉬운 것이 강점이다고 덧붙였다. AMF를 통해 네트워크 관리 비용을 60%가까이 줄일 수 있다는 것이 김 이사의 설명이다.
얼라이드텔레시스는 AMF에서 시스코 네트워크 운영체제에 기반한 커맨드 라인 인터페이스(CLI)를 제공한다. 예전에는 독자적인 OS를 제공했는데, 최근 시스코 기반으로 바꿨다고 한다. 시스코 환경에 친숙한 다수 사용자들을 고려한 조치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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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이드텔레시스는 일본과 미국에 근거한 네트워크 장비 회사다. 국내선 다소 생소한 회사지만 일본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선 25% 가량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고 한다. 연매출은 5천억원 수준이다.
17일 국내 파트너들을 상대로 진행되는 세미나 참석차 방한한 펑 밍 양 얼라이드 텔레시스 아태지역 담당 부사장은 매출에서 12%를 R&D에 투자하고 있다면서 올해 한국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