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및 스토리지 관리 솔루션 업체인 시만텍이 불확실성에 직면했다. 지난달 스티브 베넷 최고경영자(CEO)가 실적 부진을 이유로 갑작스럽게 물러난 뒤 기업 경영에 적극적인 의사를 표시하는 행동주의 투자자들과 사모펀드 회사들이 시만텍을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향후 일부 사업 분사 또는 전체 사업 매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로이터가 인용한 소식통들은 밸류액트 캐피털과 같은 행동주의 투자사들은 시만텍의 향후 전망에 대해 살피기 시작했고 변화를 위해 지분을 늘리려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밸류액트는 지난해 스티브 발머 당시 마이크로소프트(MS) CEO가 사임을 발표할 당시에도 여러차례 거론된 헤지펀드 회사다. MS를 압박해 이사회 자리까지 확보할 만큼 공격적이다.
밸류액트외에 바인 캐피털, 블랙스톤 그룹, 칼라일 그룹을 포함한 다수 사모펀드 회사들도 시만텍 일부 또는 전체 사업을 차입매수(leveraged buyout: LBO)할 수 있는 가능성을 평가하기 시작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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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사모펀들은 시만텍과 이미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금은 진지한 논의까지는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만텍 시가총액은 140억달러로 평가된다. 로이터 보도에 언급된 회사들은 기사에 대한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시만텍은 지난달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어 스티브 베넷 CEO를 해고했다. 전임 CEO였던 엔리크 살렘 역시 실적 부진으로 경질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