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블소·검은사막·이카루스, 공통점은?

뛰어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으로 이용자 유혹

일반입력 :2014/04/10 10:55    수정: 2014/04/10 11:19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검은사막’, ‘이카루스’ 등 대작 온라인 게임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모든 이용자들이 자신의 취향에 따라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직접 선택하고 다양하게 조합할 수 있다는 점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온과 블레이드앤소울에 이어 테스트와 오픈을 앞둔 검은사막과 이카루스 등이 뛰어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기능으로 게임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검은사막은 2차 비공개 테스트를 앞두고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영상으로 선보여 주목을 받았으며, 이카루스는 오픈을 앞두고 캐릭터 콘테스트를 통해 이용자들의 열띤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검은사막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의 특징은 이용자들이 마우스로 원하는 곳을 직접 클릭해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보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캐릭터를 다양하게 세팅할 수 있게된 것. 또 머리카락 길이와 컬 조절, 근육과 피부 주름과 같이 세밀한 부분들도 조절할 수 있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검은사막 2차 테스트는 이달 22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20일간 약 3만 명의 테스터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다음 아이디를 가진 만 18세 이상의 회원이라면 누구나 테스터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4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위메이드 역시 오는 16일 오픈을 앞둔 이카루스의 뛰어난 그래픽 품질을 활용,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기능 알리기에 한창이다. 이 회사는 지난 달 3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캐릭터 콘테스트를 진행함으로써 이용자들이 나만의 캐릭터를 뽐내도록 하고 있다.

이에 이용자들은 아이유, 씨스타 효린, 이병헌, 손담비 등 인기 연예인 캐릭터를 만들어 이벤트 게시판에 업로드하며 이카루스 캐릭터 만들기 놀이에 빠져 있다. 연예인 캐릭터를 직접 만들고 과시하면서 이카루스만의 매력에 흠뻑 취한 모습이다.

이처럼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만의 강점이자 이제는 필수 시스템이 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기능의 원조는 아이온과 블레이드앤소울이다.

2008년 엔씨소프트는 아이온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하기 앞서 캐릭터 사전 선택 서비스를 통해 캐릭터 만들기 열풍을 일으켰다. 또 2.5 업데이트를 통해 보다 향상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도입해 다시 한 번 아이온의 뛰어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뽐냈다.

당시 이용자들은 현빈, 마이클잭슨, 노홍철 등 인기 연예인 캐릭터를 만들어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이용자들 사이에서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엘사’ 캐릭터 만들기 유행이 돌면서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엔씨소프트가 2012년 출시한 블레이드앤소울은 언리얼엔진3 기반의 보다 향상된 그래픽 품질을 기반으로, 완벽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선보였다. 얼굴, 피부, 헤어스타일, 귀, 꼬리, 눈동자, 눈썹 등까지 이용자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한 것. 또 화장과 노화 정도까지 변경할 수 있도록 해 ‘캐릭터 꾸미기 종결자’란 수식어를 갖게 됐다.

이 외에도 '테라'와 '아키에이지' 등이 뛰어난 수준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기능으로 게임 인기 상승에 도움을 받았다.

이 계보를 검은사막과 이카루스가 이어 받은 만큼 또 한 번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열풍이 국내 온라인 게임업계를 강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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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나’를 표현해 줄 캐릭터 만들기에 시간을 투자하는 만큼 게임에 대한 충성도도 따라 오르기기 때문에 게임사들도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제 무한대에 가까운 조합이 가까운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은 대작 온라인 게임의 필수”라면서 “충성 이용자들을 많이 확보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캐릭터에 애정을 갖게 해주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에 많은 공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