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케이블TV, UHD 방송 상용화 선포

일반입력 :2014/04/10 14:45

<제주=박수형 기자>한국 케이블TV가 세계 최초로 UHD 방송 상용화 서비스를 선보였다. 차세대 방송으로 불리는 UHD 방송을 두고 국내 미디어 산업이 선도적인 발걸음을 내딛는 점이 주목된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10일 제주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14 디지털케이블TV쇼’를 개최하고 세계 최초 케이블 UHD 상용화를 선포했다.

케이블TV 업계는 홈초이스를 통해 UHD 콘텐츠 전용채널 유맥스(U-max)를 마련해 서비스 상용화를 준비해 왔다. 홈초이스는 UHD 콘텐츠 수급과 유맥스 운영을 비롯해 UHD VOD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유맥스는 올해 200여 시간 분량의 UHD 콘텐츠를 수급한다. 오는 2016년까지 콘텐츠 수급을 위해 약 400억 원을 투자한다.

브라질 월드컵, 인천 아시안게임 등 올해 열리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도 실감영상으로 전달하기 위해 UHD 특집방송 편성 등을 추진한다.

케이블 업계는 우선 별도의 셋톱박스가 없는 TV 내장형 소프트웨어 셋톱박스 방식으로 초당 60프레임 4K 해상도의 UHD 실시간 방송과 VOD 상용서비스를 실시한다.

하반기 UHD 셋톱박스가 출시되면 공동구매 물량 10만대를 우선 공급 받아 서비스를 보급할 예정이다.

CJ헬로비전, 티브로드, 현대HCN, CMB 등 케이블업계는 세계최초 UHD 상용화의 의미를 담아 유맥스 채널을 1번에 배치한다. 씨앤앰은 33번으로 한다. VOD 서비스를 위한 UHD 특별관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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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UHD 상용화에 앞서 티브로드는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UHD방송을 선보였다. CJ헬로비전은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가전 매장에서, 씨앤앰은 서울 압구정동의 가전 매장에서 각각 시연회를 진행했다.

양휘부 케이블TV협회장은 행사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케이블 UHD 방송 상용화의 의미는 영상 산업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선도적으로 나서겠다는 것”이라며 “콘텐츠 분야 등 방송 인프라에 2017년까지 약 6500억원을 투자해 UHD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