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분야 석학과 개발자들이 만나 토론하는 ‘국제월드와이드웹 컨퍼런스’가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올해 대회에는 월드와이드웹(WWW)을 창시한 팀 버너스 리를 포함, 세계 약 1천여명이 참석한다.연구자와 산업체, 표준단체 및 사용자를 위한 프로그램에서부터 웹의 미래와 정보화 등을 심도 있게 다루는 패널 토론,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웹 기술 및 표준화 분야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모여 20년 뒤 웹의 미래도 논의한다.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이날 개막식 환영사에서 "웹 개방성 강화와 시장가치 극대화를 위해서는 ‘표준’이라는 기술적 토대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부는 웹 기술의 연구개발과 표준화를 지원하고 사물인터넷(IOT)같은 관련 산업의 발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행사는 산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과학기술원이 공동 주최하고,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과 한국정보과학회가 후원한다.산자부 측은 “지리적, 경제적 여건으로 해외에서 열리는 학술회의에 참가하기 어려웠던 대학, 연구소, 산업체 연구자들에게 선진 기술동향을 접하고 해당 분야의 세계적 석학과 개발자를 직접 만나 토론하며 교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웹 산업 선진국으로 나아가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컨퍼런스 전시에는 네이버, 다음,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국내외 16개 기업이 참여해 웹 기술을 소개하고 우수 인력 채용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개막식에 앞서 7, 8일 열린 워크숍과 튜토리얼에서는 웹의 진화에 대한 20개 주제와 웹 표준, 교육 및 산업 발전에 대한 13개 주제로 약 250편의 연구논문이 발표됐다.연계 행사로 빅데이터 전문가들이 모이는 ‘빅데이터 이노베이터 개더링(BigData Innovators Gathering, BIG) 2014’와 웹 접근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는 ‘웹 포 올(Web for All, W4A) 2014’도 진행됐다. 나머지 기간에는 웹 관련 분야에 대한 구두, 포스터, 시연 발표 200건과 웹 관련 산업계와 웹 개발자를 위한 전문가 초청 강연, W3C 25주년 기념 초청 강연 등이 이어진다. 산업부는 이번 행사가 국내 웹기술 연구를 세계적 수준으로 발돋움시키는 것은 물론 웹표준화에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향후 국가 차원의 웹 표준화 정책을 수립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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