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구글글래스 기기를 기업용으로도 마케팅하기 시작했다. 구글은 엔터프라이즈 개발자들을 구글 글래스 생태계로 끌어들이고 싶은 모습이다.
구글은 8일(현지시각) 구글플러스에 올린 포스트에서 NHL 아이스하키팀인 워싱턴 캐피털스와 석유 개발 서비스 업체인 슐럼버거가 구글 글래스를 내부 업무에 적용하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NHL 캐피털스는 구글 글래스를 팬들의 경험 강화를 위해 사용했다. 구글글래스를 통해 통계와 카메라 각도를 제공한다. 슐럼버거의 경우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구글글래스를 통해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했다. 두 회사 모두 구글 글래스 테스트를 위해 시스템 통합 업체들의 도움을 받았다.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그동안 헬스케어와 같은 특정 분야에서 구글글래스와 관련한 테스트들이 진행됐다.
베스 이스라엘 디콘스의 존 하람카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지난달 자사가 진행중인 구글글래스 관련 테스트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구글글래스가 실시간 업데이트 및 공지, 대략적인 정보 검색에 적합한 플랫폼으로 평가했다. 위치 서비스를 버무려 의료 현장에서 바로 쓰일 수 있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는데도 쓰일 수 있다. 침대옆에서 임상 정보에 바로 접근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구글글래스가 제공하는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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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의 래리 디그넌 편집장은 구글글래스의 엔터프라이즈 시장 진입에 대해 다루면서 구글글래스를 내부 IT시스템에 연결하는 것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다수 기업들은 구글이 제공하는 구글앱스, 클라우드 인프라, 크롬북 등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구글글래스를 대규모로 적용하는 장면은 당분간은 구경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지디넷은 구글이 지금은 기업들이 실험에 나서는 것을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