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화물선 침몰 "선원 3명 구조 11명 실종"

사회입력 :2014/04/04 13:42

온라인이슈팀 기자

전남 여수와 제주 사이 공해상에서 몽골 국적 화물선이 침몰해 배에 타고 있던 북한인 선원 16명 가운데 2명이 숨지고 3명이 구조됐다.

4일 여수해경은 오전 1시19분께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남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 조난신호를 청취한 여수 해상교통관제센터(VTS)와 수협어업정보통신국의 신고를 상황실로 접수받아 구조 및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조난 선박은 길이 110m 가량의 4천300t급 몽골국적 화물선 '그랜드포춘1호'로 확인됐다. 구조된 선원들은 북한 청진항에서 철광석, 구리를 싣고 중국 양저우항으로 가는중 갑자기 배가 기울며 가라앉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사고접수 직후 해당 해역 수색중 시신 2구를 발견, 오전 5시께 표류 중인 선원 1명을 구조해 병원 이송, 이후 2명을 추가 구조했다. 해경은 구조된 선원들의 생명에 지장이 없고 이들을 포함한 전체 승선자의 인적사항을 확인 중이라 밝혔다.

관련기사

생존자들은 구명조끼를 입고 탈출했지만 나머지 11명은 실종됐다. 사고 해역 수심이 깊고 현재 파고가 높아 소규모 경비정이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사고 화물선을 찾는데 어려움이 큰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북한 화물선 침몰 소식에 북한 화물선 침몰, 그럼 11명은 어디 있는 건지, 북한 화물선이 자주 이용하는 공해상 항로였다네요, 몽골 국적 화물선에 북한 선원들만 타고 있었나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