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라클은 2년전 건국대학교에 공급한 데이터베이스(DB)어플라이언스 기반의 행정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사례를 2일 공개했다.
이날 천부영 한국오라클 시스템사업부 총괄 부사장은 건국대 오라클DB어플라이언스 도입은 국내 교육분야 첫 구축사례라며 이를 기점으로 교육, 의료, 금융, 방송, 제조 등 여러 산업 분야에 걸쳐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사업을 적극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건국대가 지난 2012년 7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어플라이언스(ODA)'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데이터 이전을 포함해 2일만에 구축을 마쳤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건국대는 기존 유닉스 시스템으로 운영되던 종합정보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다. ODA로 안정적인 행정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건국대는 성능 PoC 후 앞서 운영하던 유닉스 서버 3대를 ODA 1대로 대체했다. 소프트웨어,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킹을 단일 시스템으로 구성해 유지 비용을 기존 대비 약 13% 절감했다.
학교는 이를 통해 수강신청 기간 동안 3만명에 달하는 학부생과 대학원생의 시스템 사용을 지원한다. 학사지원팀 및 전산관리자들은 평상시와 같은 업무 수행이 가능해져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학교는 ODA 도입 이전에 수강신청 기간인 매 학기 초 약 1주일동안 100%를 기록하던 서버 CPU 최대 사용률을 15%로 낮췄다. DB사용률도 평균 23%, 접속이 몰릴 때 28% 이하로 줄였다. 학사, 일반, 연구 등 행정업무에 필요한 시스템 처리 속도를 최대 5배 높였다는 설명이다.
건국대학교 정보통신처 정보기획팀 남기열 주임은 “건국대학교는 ODA 도입시 안정적이면서도 구성이 간단하고 구축기간이 짧아 중소규모의 조직에서 사용이 용이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학생 중심의 IT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종합정보시스템 성능 향상으로 학생 편의와 만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이날 회사는 MBC라디오 DB서버 구축프로젝트 사례도 함께 소개했다. MBC라디오는 성능 개선을 위해 ODA 도입을 결정했다. PoC결과 DB서버 성능은 4~5배 개선이 기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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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 한국오라클 시스템사업부 세일즈담당 상무는 고객사측은 실제 구축시 1일로 잡았던 기간을 4시간으로 줄이고 구축비용도 예상대비 40%만 들였다며 방송 제작파일, 시그널, 효과음 등을 빠르고 신속하게 검색할 수 있게 돼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ODA는 지난 2012년 첫선을 보였다. 건국대가 도입한 ODA는 1세대 제품이다. 등장 초기에는 오라클 x86 제품군의 하나였지만 제품 출시가 3세대까지 이어지면서 독특한 지위를 얻게 됐다. 현재 ODA를 구성하는 서버 노드 하드웨어 규격만 놓고 보면 5세대 엑사데이터의 것과 동일하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