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서 역대 3번째 규모 지진 발생

충남 태안군에서 역대 3번째 규모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1일 새벽 4시48분 충남 태안군 서격렬비도에서 서북서 방향으로 100km 떨어진 해역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6.95도, 동경 124.50도 지점이다.

지난 1978년 9월16일 오전 2시7분께 충북 속리산 부근, 2004년 5월29일 오후 7시14분께 경북 울진 동쪽 약80km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5.2 지진 이후로 이날 발생한 지진은 남한에서 역대 3번째 규모다. 비공식 기록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1980년 평안북도 의주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진 강도가 규모 5를 넘게되면 좁은 면적에 부실하게 지어진 건물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는 규모다. 실제로 지진은 태안 지역은 물론 서울,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까지 건물이 흔들리는 현상이 감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지진을 실제로 느꼈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수도권까지 진동...나도 이것 때문에 잠에서 깨어나서...불안한 새벽, 4초~5초 정도 바닥이 흔들려서 뭔가 했다, 내 인생 두번째 지진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