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웨어러블 기기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전 세계 웨어러블 기기용 배터리 매출이 4년 안에 10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올해 웨어러블 기기용 배터리 시장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면서 시장규모가 6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향후 몇 년간 빠른 속도로 성장해 2018년에는 올해 대비 1200% 가까이 증가한 7천7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토마스 맥알파인 IHS 애널리스트는 “웨어러블 기기의 등장으로 가전제품용 배터리 매출의 고속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트니스 및 패션에 대한 소비자의 새로운 요구와 고급 기술 트렌드가 맞물리며 스마트워치, 웨어러블 헬스 모니터링 기기, 스마트안경 등 제품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IHS는 2018년 웨어러블 기기용 배터리 시장에서 리튬폴리머 배터리가 전체 매출의 73%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리튬 폴리머 배터리는 무게가 가볍고 다양한 모양과 크기로 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한편, 지난해부터 2015년까지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총 출하량이 4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두 기기의 수요가 앞으로 2년간 모바일 기기용 리튬 배터리 시장의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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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15년 이후 두 기기의 출하량이 감소하고 리튬 배터리의 평균 판매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체 모바일 기기용 리튬 배터리 시장 성장 속도 역시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맥알파인 애널리스트는 “리튬 배터리는 계속해서 소비가전 혁신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면서도 “시장 성장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 및 다른 제품이 등장해서 대중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