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이것이 미래의 우주복"

일반입력 :2014/03/26 18:04    수정: 2014/03/26 19:22

이재구 기자

美항공우주국(NASA·나사)이 24일(현지시간) 차세대 우주복 'Z-2' 3종을 공개했다. 다음 달 15일까지 최고의 미래 우주복을 선정하는 일반인 대상의 투표도 실시한다.

나사는 지난 2012년 타임지가 선정한 최고 발명품인 ‘Z-1 우주복’의 표면재질을 강화하고 미래 트렌드까지 반영해 이 디자인을 내놓았다.

내마모성,내충격성,식별성 등이 강화된 최신 우주복 Z-2는 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 테크놀로지(Technology),트렌드인소사이어티(Trend in Society) 등 3가지로 구분된다.

이 우주복 디자인들은 내구성 강화는 물론 특정한 동작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나사는 다음달 15일까지 차세대 우주복 3종 가운데 어느 것이 좋은지 일반인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한다.

사람들이 투표로 가장 좋아하는 우주복을 선정한다 해도 그 우주복이 우주로 가게 되는 것은 아니다.

나사는 선정된 우주복은 지구에서 우주비행사들의 지상 훈련, 또는 진공챔버 테스트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세가지 미래 우주복의 옵션을 소개한다.

■생물체 특성을 반영한 디자인

옵션A는 거친 환경에서 사는 생물체의 특성을 그대로 반영한 디자인, 이른 바 바이오미미크리(Biomimicry)다. 수많은 우주의 가혹한 환경과 유사한 바다라는 환경에서 끌어냈다. 심해 발광어류와 물고기,파충류의 비늘모양 피부를 본 뜬 이 디자인은 지구의 가장 거친 환경에 사는 동물까지 보호하는 수준의 우주복 내구성을 제공한다.

이 우주복은 특히 어깨,팔꿈치,엉덩이,무릎을 별도의 분리된 접힌 주름으로 처리하고 있다. 가슴 위를 지나는 전기발광선은 어두운 곳에서 뚜렷하게 보인다.

■테크놀로지

‘테크놀로지’는 미래의 미묘한 요소를 포함시키면서 과거의 우주복의 제조 성과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디자인은 전기발광와이어와 발광 패치를 사용해 우주산책 중인 동료를 식별하는 새로운 표준을 제시해 주고 있다.가슴 위와 아래를 가로 지르는 발광선 표시, 그리고 활동성을 좋게 하기 위한 굴곡있는 주름 등이 적용됐다. 가슴 아래쪽에는 마찰에 강한 패널이 들어있다.

■사회에서의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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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디자인은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입게 될 일상생활 속 옷디자인을 반영하고 있다.

스포츠웨어와 웨어러블 기술 등장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한 전기발광와이어와 밝은색 구조가 사용되고 있다. 활동성을 강조하기 위해 박음질한 삼각형 고어주름, 베어링 등이 사용됐다. 가슴 위 아래를 가로지는 변화하는 전기발광선 및 패치가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