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의 얼굴표정에서 마음을 읽어내는 자동차가 개발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스위스 로잔공과대학의 신호처리연구소는 PSA 프조-시트로엥그룹과 함께 운전자의 얼굴 표정변화를 인식해 분석하는 적외선카메라시스템을 개발중이다.
연구소측은 목표는 실시간으로 얼굴을 추적하는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를 개발하고, 그 프레임워크 위에서 피로 같은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들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가 성공하면 자동차는 운전자 표정을 통해 마음을 읽고, 안전한 운전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게 된다.
자동차가 운전자 마음을 알 수 있게 하는건 적외선 카메라 덕분이다. 카메라는 운전자의 얼굴 표정을 읽고, 7가지로 정의된 인간의 감정으로 분류한다. 공포, 분노, 기쁨, 슬픔, 싫음, 놀람, 의심 등의 감정을 인식할 수 있다.
연구팀은 현재 짜증과 기분전환 같은 감정을 인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피로 탐지기는 눈꺼풀이 어떻게 열려있는가를 추적하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다.
예를 들어 카메라가 화를 감지하면, 자동차는 부드러운 음악을 재생하도록 보여주고, 피로를 감지하면 강렬한 음악을 틀거나, 계기판의 빛을 더 강하게 한다든지의 조치를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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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가 카메라를 만들고 있다면, 볼보는 운전자의 얼굴을 감시하는 센서를 계기판에 달 계획이다. 이 센서는 운전자의 얼굴을 모니터하면서 피로를 감지한다. 카메라처럼 얼굴표정을 저장하는 식이 아니다.
눈꺼풀이 감기거나, 머리의 위치와 각도가 평소와 달라지는 점을 감지해 작동한다. 계기판의 LED로 운전자에게 불빛을 비추고, 차량내 전등의 빛을 점멸하게 한다거나, 좌석의자를 조절하는 식으로 안전한 운전을 위해 움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