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다이오드(LED) 업체 서울반도체 이정훈 대표는 1공장, 2공장 간 원활한 물류를 위한 이동통로 개설이 가능해지면 고용창출과 수출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관련 규제 완화를 건의했다.
이정훈 대표는 20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민관합동 규제개혁 점검회의'에서 두 공장 사이를 연결하는 이동통로를 만들기 위해 관련 부서에 요구했지만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면서 관련 법령에 대해 일선 담당자들이 소극적으로 판단하거나 관련 부서마다 해석도 달랐기 때문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경기도 안산시 반월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해있는 서울반도체는 1공장과 2공장 사이에 언덕이 자리잡고 있어 직선거리 180m인 공장사이에 물류와 인력을 이동하려면 1.2km 거리를 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서울반도체는 언덕에 지하 통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지자체로부터 '도시공원, 녹지 등에 관한 법률(도시공원법)'에 근거해 공원에 통로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익 목적 이외에는 허가해 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 대표는 최근 물량이 증가하면서 생산률 저하로 원가 부담이 가중돼 해외로의 설비 이전도 검토했다면서 현재 1공장에 생산이 집중되고 있는데 이동통로가 개선되면 조금이나마 신고용창출과 수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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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글로벌 전문 기업들도 각 업무를 가장 잘 아는 사람들로 통합된 단일 프로스 혁신팀을 상시 운영하는데 우리도 규제개혁 추진팀이 더 보강돼 국가 프로세스를 창의적으로 혁신해 나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서울반도체는 LED 하나에 올인해 지난 20년 넘게 기술력을 양성하고 특허를 1만개 이상 확보해 글로벌 5위에 진입했으며 2017년까지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서울반도체가 갖고 있는 세계 유일의 LED 특허 기술로 창조경제의 성공 모델을 만들어 대한민국 젊은 후배들에게 희망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