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마이크로소프트(MS) 직원이 회사의 기밀사항을 빼돌려 블로거에 넘기다 적발됐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은 알렉스 키브칼로란 전 MS 수석아키텍트가 MS 재직 기간 중 윈도 관련 기밀을 해외 블로거에게 넘겼다가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워싱턴주 서부지구 연방법원에 17일 공개된 고소장에 의하면 알렉스 키브칼로는 윈도8 RT와 ARM 기반 기기에 대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MS 액티베이션서버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 등을 레드몬드, 워싱턴 등의 컴퓨터에 저장한 뒤 개인의 스카이드라이브 계정에 업로드했다.
이후 프랑스의 익명 블로거에게 파일 링크를 공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블로거는 키브칼로에게 정보를 넘겨받아 MS 블로그 커뮤니티에 윈도 업데이트 이전에 스크린샷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웹사이트와 트위터에 입수한 문건의 정보를 공개하기도 했다.
MS는 키브칼로의 기밀유출 사실을 적발해 고소했다. MS는 키브칼로에게 데이터 유포용 가상서버를 워싱턴주에 설정하는 데 도움을 준 인물을 통해 사실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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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장에 의하면, 키브칼로는 MS 정보, 제품, 관련정보 등을 블로거에 넘긴 사실을 인정했다.
키브칼로는 MS에서 2005년 정부 및 은행의 가상화 아키텍트로 입사해 7년간 근무했으며, 2012년 낮은 성과평가결과로 사직에 대한 위협을 받게 된 후 2013년 퇴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