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SQL서버 데이터베이스(DB)의 최신 버전을 제조사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MS는 SQL서버 2014 RTM(Release to manufacturing) 버전 개발을 완료하고 OEM 파트너들에게 공급을 시작했다.
RTM 버전은 일반에 공개하기 앞어 제조사에 제공하는 버전으로 공식판과 큰 차이가 없다. SQL서버 2014는 4월 1일부터 일반 사용자들에게 제공된다.
SQL서버 2014의 가장 큰 특징은 인메모리 온라인트랜잭션처리(OLTP) 엔진을 내장했다는 점이다. MS는 이로 인해 DB 성능이 30배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운영중인 애플리케이션의 코드 변경이나 하드웨어 교체 없이 가능하다고도 덧붙였다.
이 엔진의 코드명은 '헤카톤(Hekaton)'이다. MS는 SQL서버 2012 버전부터 데이터웨어하우스(DW), OLAP,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등에 엑스벨로시티(Xvelocity)란 인메모리 기술을 탑재했다.
헤카톤은 OLTP에 사용되는 기술로, MS SQL서버팀과 MS리서치의 데이터베이스그룹이 5년의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했다. 이로써 MS는 관계형DB와 관련된 모든 영역에 인메모리 기술을 투입하게 됐다.
폴 라슨 MS리서치 데이터베이스그룹 최고연구원은 데이터는 디스크에 살고, 디스크 페이지에 저장된다고 여기는 전통적인 DB모델은 기록들에 접속할 때 수많은 부하를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그는 데이터가 메모리에서 완벽하게 생존할 때 우리는 훨씬 더 단순한 데이터 구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헤카톤 개발팀은 확장성에 장애물을 없애기 위해 동시성 제어 메커니즘을 새로 개발했다. 멀티코어 프로세서를 하나의 분산시스템으로 처리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래치프리(latch-free) 혹은 락프리(lock-free) 디자인으로 불린다.
래치는 동기화 메커니즘으로, 복수의 사용자가 동시에 데이터 구조를 수정하려 시도할 때 벌어지는 데이터오염을 피하기 위해 설계됐다. 헤카톤으로 SQL서버2014는 잠금이나 래치가 필요없어졌다.
MS리서치 데이터베이스그룹은 또한 커뮤니케이션앤스토리지시스템그룹과 협력해 고속데이터 접근을 위한 인덱싱 시스템을 만들었다. BW-Tree라 불리는 구조로, 프로세서 캐시 성능을 대폭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QL서버2014는 백업이 단순해졌고, 윈도 애저로 원활하게 백업할 수 있다. 재해복구(DR) 목적으로 온프레미스 데이터를 윈도 애저 클라우드 상의 인스턴스로 저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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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첫번째 SQL서버2014 커뮤니티기술프리뷰(CTP)를 작년 6월 공개했으며, 두번째 CTP는 작년말 공개됐다.
헤카톤 기능을 SQL서버2014에서 사용하려면 엔터프라이즈버전을 이용해야 한다. 스탠더드, BI, 웹앤드익스프레스 등엔 헤카톤이 포함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