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클라우드 사업으로 SAP 잡겠다"

일반입력 :2014/03/19 09:20    수정: 2014/03/19 09:45

오라클이 지난분기 전문가 예상치에 못미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클라우드 사업에서 성장세를 유지하며, 애플리케이션시장에서 SAP를 제치겠다고 공언했다.

18일(현지시간) 오라클은 회계연도 2014년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이 기간동안 26억달러 영업이익, 93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매출이 각각 전년대비 7%, 4% 증가했다.

일반회계원칙(GAAP) 기준 주당순익(EPS)은 56센트로 전년대비 8% 늘었고, 비일반회계원칙(Non-GAAP) 기준 EPS는 68센트로 전년대비 5% 증가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오라클 3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 93억6천만달러, EPS 70센트를 예상했다. 기대치에 못미친 실적에 대해 오라클은 달러화 강세로 인한 것이라며, 환율을 감안한 EPS는 주당 71센트라고 설명했다.

기대치를 채우진 못했지만, 각 사업별 성적은 괜찮았다. 소프트웨어라이선스 업데이트 및 서포트(유지보수) 매출은 5% 증가한 45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신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및 클라우드 서브스크립션은 4% 증가한 24억달러를 기록했다. 하드웨어 시스템 제품 매출이 전년보다 8% 증가한 7억2천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오라클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서브스크립션 매출도 전년보다 24%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사프라 카츠 오라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오라클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과 엔지니어드 시스템은 모두 10억달러 사업을 향해 빠르게 성장중이라며 두 고성장 사업이 현금보유액 신기록을 세우게 도왔다라고 설명했다.

마크 허드 오라클 사장은 오라클의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영업은 급격히 힘을 받아 지난 분기동안 60% 이상의 성장을 예약했다며 분기 클라우드 매출이 3억달러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허드 사장은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스위트 전략 모두 세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래리 엘리슨 CEO는 클라우드 사업으로 SAP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서겠다고 선언했다.

엘리슨 CEO는 8년전 우리는 모든 보유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를 위해 재작성하기 시작했다며 지금 퓨전ERP HCM, CRM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은 세일즈포스와 워크데이 같은 SaaS 제품 전문업체와 실질적인 경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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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SAP는 아직 그들의 ERP, HCM, CRM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용도로 재작성하는 것을 시작조차 못했다며 이는 우리에게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에서 리더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주며, 전체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1위로서 SAP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 자신감을 보였다.

오라클은 또한 서비스형 인프라(IaaS)와 서비스형 플랫폼(PaaS) 사업을 오는 여름께 정식버전(GA)으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엘리슨 CEO는 아마존에 경쟁할 만한 가격의 IaaS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