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이 중국에서 불거진 소위 ‘갈갈이 논란’으로 불리는 셔터막 갈림 현상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해당 부품 무상교체를 약속했다.
니콘 중국 판매법인(尼康映像仪器销售)은 지난 17일 홈페이지에 최근 벌어진 D600 관련 보도에 관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니콘은 지난 15일 중국 관영 CNTV가 방영한 소비자 불만 프로그램에 소개된 D600 촬영물에 검은 반점이 생기는 문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중국 시장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다른 지역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같은 기준을 적용한 제품”임을 강조했다.
이어 문제가 생긴 제품은 우선 설명서에 나와있는 대로 청소 기능을 실행해본 뒤 그래도 해결되지 않으면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점검 후 필요에 따라 문제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셔터박스 교체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우리나라에서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자 소비자 대표단과의 면담 끝에 결정한 바와 같은 조치다.니콘 D600은 출시 이후 일부 설정에서 촬영 결과물에 검은 반점이 나타나는 문제가 발생해 일부 소비자가 항의하는 등 일부 갈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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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측은 제조사의 과실로 사진 촬영 시마다 셔터막이 마찰에 의해 갈려 가루가 발생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니콘은 자사의 과실은 없으며 원래 DSLR카메라는 구조적으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해왔다.
한국에 이어 중국에서도 문제가 불거지자 니콘은 빠른 대응으로 한국과 동일한 조치를 취해 사태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에서도 일부 사용자가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있고 심지어 소송을 준비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