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갤럭시S5’에 광학 카메라를 장착한 ‘갤럭시S5 줌’을 완성한 것으로 보인다. 1천900만화소 카메라를 전진배치했다.
14일(현지시간) 유럽의 스마트폰 성능 측정 사이트 ‘GFX벤치(GFXBench)’는 ‘SM-C115’라는 생소한 제품명의 삼성전자 스마트폰 구성을 게재했다.
이 제품은 후면 카메라가 1천900만화소로 5184×3888 해상도와 풀HD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카메라 특화 스마트폰이란 특징이 ‘SM-C115’를 ‘갤럭시S5 줌’이라고 설명한다.
1.3GHz의 삼성전자 엑시노스 헥사코어 프로세서와 구글 안드로이드4.4.2 운영체제(OS), 4.8인치 화면(1280×720), 2GB 등의 구성은 보급형 수준이다. 낮은 클럭 속도(GHz)와 화면 해상도는 이 제품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추론을 낼 정도로 기대에 부족한 부분이다.
단, 삼성전자가 ‘갤럭시S4 줌’에도 960×540의 낮은 해상도 화면을 탑재했기에 이번 GFX가 공개한 구성이 ‘갤럭시5 줌’ 그대로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삼성전자는 ‘줌’ 시리즈로 ‘카메라 올인’ 전략을 펴면서 다른 하드웨어 구성들은 보급형 가격에 맞춰간다는 전망들도 나오고 있다. ‘갤럭시S4 줌’의 국내 출고가는 64만9천원이다.
‘SM-C115’라는 제품명도 ‘갤럭시S5 줌’을 예상케 하는 대목이다. ‘갤럭시S4 줌’의 모델명이 ‘SM-C10x’로 ‘SM-C115’와 비슷하다. ‘SM’ 다음에 나오는 ‘C’가 카메라를 뜻한다.
앞서 지난달 인도 물류회사 자우바(zauba)의 삼성전자 제품 운송목록에도 ‘SM-C115’가 ‘삼성 모바일 카메라’라는 설명과 함께 등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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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의 출시 시기는 구체적으로 예측하기 어렵다. ‘갤럭시S5’와 연말 ‘갤럭시노트4’ 사이에서 삼성전자 전략에 따라 유동적이다. ‘갤럭시S4 줌’은 지난해 10월 시중에 나왔다.
한편,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신종균 사장은 최근 기자들에게 “갤럭시S5 출시 준비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올 가을까지는 또 다른 고급형 스마트폰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