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前직원 도시바 기술 유출시도?

일반입력 :2014/03/13 15:22

이재운 기자

SK하이닉스 전직 직원이 일본에서 경쟁업체인 도시바의 낸드 플래시 기술을 유출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3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은 일본 경시청이 도시바 협력업체, SK하이닉스 등에서 근무한 바 있는 한 50대 남성에 대해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영업비밀개시)’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도시바의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부문 합작사에서 기술직으로 근무하던 지난 2008년 일본 미에현에 있는 도시바 요카이치 팹5 공장에서 메모리 대용량화에 필요한 최신 연구 정보를 빼냈다. 같은 해 이곳을 퇴사해 SK하이닉스에 입사한 뒤 이 정보를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 남성은 플래시 메모리 연구에 관련된 직무를 담당해 주요 정보를 관리하는 도시바 서버 접근 권한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가 먼저 기술 유출 의혹 가능성을 잡고 경시청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현재 이 남성은 SK하이닉스에서도 퇴사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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