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금융 고객정보 1230만건 또 털렸다

이통3사, SK브로드밴드 외 금융사 포함…수사중

일반입력 :2014/03/11 10:15    수정: 2014/03/11 11:25

정윤희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등 통신사와 금융사, 인터넷쇼핑몰 등 온라인 사업체에서 고객정보 1천230만건이 또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산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들 회사에서 약 1천230만건에 달하는 고객 정보가 유출된 정확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부산남부경찰서 사이버팀 관계자는 “통신사를 포함해 금융사, 인터넷쇼핑몰 등 온라인 사업체 11개사에서 고객정보 1천230만건이 유출된 사건을 조사 중”이라며 “오늘 오후 2시에 공식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통신사는 본사가 해킹된 것이 아니라 하부 대리점에서 운영하는 고객정보시스템에서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자료 일치 여부는 확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해킹여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이 관계자는 “해킹으로 단정 짓기에는 아직까지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현재 프로그램을 돌려서 유츨 방법 등을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통신사들도 이들 고객 정보가 영업대리점, 판매점 등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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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된 고객 정보는 이름, 휴대전화번호, 주소, 요금제, 계좌번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사들은 “경찰 수사 발표 전이라 아직까지 경위를 파악 중”이라며 “통신사에서 직접 정보가 유출된 것이 아니라 대리점, 판매점 단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