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홈페이지 해킹을 통해 유출된 가입자 개인 정보를 11일 0시부터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올레닷컴 홈페이지(www.olleh.com) 조회와 올레플라자 매장 방문, KT 콜센터 문의 등을 하면 된다.
KT는 이와 함께 개인정보가 유출된 가입자에게 오는 13일부터 이메일과 우편을 통한 정보 유출 사실을 통지한다.
문자메시지(SMS)나 전화 통화를 통한 정보 유출 관련 안내는 없다. 문자와 전화로 KT 가입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통지받으면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11일 방송통신위원회와 KT에 따르면, 홈페이지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가입자 수는 총 981만8천74명이다. 총 1천170만8천875건의 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중복 가입자를 제외한 수치다.■인터넷 확인, 올레닷컴 조회시스템 접속
KT는 이날 0시부터 올레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고객 조회시스템’을 가동했다.
KT 올레닷컴에 접속한 뒤 메인배너를 통해 조회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본인 인증은 가입된 휴대전호이 SMS 본인인증이나 아이핀(i-Pin) 인증을 통하면 된다.
유출된 개인 정보 가운데 통지 항목은 이름, 주소,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이메일, 신용카드번호, 카드유효기간, 은행계좌번호, 고객관리번호, 유심카드번호, 서비스가입정보, 요금제 관련정보 등 총 12개 항목이다.
신용카드 비밀번호와 CVC 번호는 KT가 처음부터 수집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관련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
홈페이지 조회시스템으로 개인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한 가입자는 반드시 미가입 부가 서비스 요금 청구나 본인이 가입하지 않은 휴대전화 가입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유출된 개인 정보가 다른 곳에 쓰였는지 확인해야 하는 절차다.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될 경우 곧바로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전화 118)에 신고해야 한다. 방통위는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를 24시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올레플라자 매장 방문, 콜센터 전화 연결도 확인 가능
KT가 운영하는 오프라인 매장인 올레플라자 방문을 통해서도 개인정보 유출 여부 확인이 가능하다.
KT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 올레플라자를 주요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2시간 연장 운영한다. 이에 따라 퇴근 시간 후인 오후 8시까지 올레플라자 매장을 방문하면 개인정보 유출 여부와 유출된 정보 범위를 알 수 있다.
올레플라자 연장운영은 오는 14일까지 이번주 한시적으로 가동된다.
동시에 KT 고객센터(콜센터) 전화 연결을 통해 확인할 수도 있다. 고객센터 전화 번호는 무선으로 연결할 경우 114번, 유선은 100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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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관계자는 “고객센터 전화 연결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대응 인력을 일시적으로 확충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불법 텔레마케팅(TM)으로 의심되는 전화를 받을 경우 KT 고객센터와 불법TM신고센터(1661-9558)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