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 7.1 발표…'카 플레이' 지원

스크린 버그 수정…시리는 언어 다양화

일반입력 :2014/03/11 06:32    수정: 2014/03/11 16:35

이재구 기자

애플이 10일(현지시간) 최신 운영체제(OS) iOS7.1을 발표했다.

그동안 수많은 지적을 받아온 화면 스크린 버그 수정 외에 자동차에서 단말기를 사용할 수 있는 카플레이 기능 추가, 남녀 음성의 중국어·영어·일어 업데이트 및 기능 추가, 캘린더 업데이트, 터치ID 및 카메라의 기능 향상 등이 특징으로 꼽힌다.

iOS7.1은 무엇보다 그동안 사용자들을 괴롭혀 왔던 각종 스크린 관련 버그를 잡았다.

또 새로이 추가된 기능 가운데 카플레이(Car Play) 기능은 이미 지난 주 제네바 모터쇼에서 한 차례 소개된 모습 그대로다. 사용자들은 이 기능을 사용해 애플의 아이폰5, 아이폰5S를 이용, 차량 대시보드에 연결된 터치스크린을 통해 특정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아직까지 iOS7.1 지원기능은 지도와 오디오에 국한되지만 iOS 사용자인터페이스(UI)가 보다 단순해졌음을 알 수 있다. OS7.1 캘린더는 월간뷰에서 일간 약속일정을 보여주게 된다.

또다른 변화로는 새롭게 변화된 시리를 꼽을 수 있다. 지금까지 시리는 명령이나 대화를 끝내고 몇 초가 지나야만 문의가 끝났다는 사실을 인식했다. 하지만 iOS7.1에서는 대화중 손가락으로 홈버튼을 누르고 있다가 손을 떼면 즉각 문의가 끝났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된다. 게다가 베이징표준언어(만다린어), 영국 영어, 호주영어, 일본어를 남성 및 여성음성으로 제공한다. 새로운 아이튠스라디오용 검색영역도 추가됐다. 사용자들은 가장 좋아하는 가수나 곡을 기반으로 한 스테이션을 만들 수 있다. 또한 뮤직앨범을 단 한 번의 탭으로 구입할 수 있게 개선했다.

이와함께 데스크톱 기기 대신 모바일 기기에서 아이튠스 매치 동기화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버튼셰이프(Button Shapes)옵션은 스크린상의 어느 곳을 탭해야 하는지 보여주게 된다. 다큰컬러(Darken Colors)옵션도 있다. 터치ID도 개선돼 에러율을 크게 줄이고 인식 속도를 향상시켰다.

관련기사

카메라 성능도 향상됐다. 하지만 이 기능은 아이폰5S에만 한한다. A7프로세서 덕분에 8메가픽셀 카메라는 필요한 순간마다 HDR(High Dynamic Range)기능으로 자동전환된다. 이 기능은 짧은 시간 동안 여러장의 다른 노출의 사진을 촬영해 사용자의 눈에 가장 자연스런 모습으로 보이는 사진을 찍어낸다. iOS 7.1업데이트는 애플 아이폰4와 아이패드2 이상의 단말기에서만 내려 받을 수 있다. 전체 업데이트 용량은 268MB다.

애플은 개발자에게 5개의 iOS7.1베타 업데이트를 제공했다. iOS7.1은 지난 해 9월 iOS7 발표이후 6개월만에 나왔다. 애플은 “애플 단말기 사용자의 83%가 iOS7을 다운로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