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0일(현지시간)부터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IT 전시회 CeBIT 2014에서 참가해 B2B 시장 공략 전략과 비전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1970년 하노버산업박람회의 한 분야로 처음 개최된 CeBIT은 올해부터 B2B 중심으로 전면 개편됐다. 삼성전자는 전시 규모를 지난해 950㎡에서 올해 1,800㎡ 규모로 2배 가까이 늘려 B2B 시장 공략 의지를 나타냈다.
김석필 삼성전자 글로벌B2B센터장 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개인 IT기기를 업무용으로 활용하는 'IT의 소비자화'의 가속화 추세가 삼성전자의 B2B 사업에 큰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세계 1위 하드웨어 라인업과 기기간의 컨버전스 능력에 다양한 솔루션 파트너들과 협력으로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더해 B2B 시장을 빠르게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녹스(KNOX)로 보안을 강화한 세계 1위의 스마트폰 경쟁력을 기반으로 상업용 디스플레이, 프린터, 시스템 에어컨, 의료기기 등의 제품들과 결합해 다양한 기업 고객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CeBIT 개막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녹스와 호환으로 보안을 강화한 '삼성 클라우드 프린트' 서비스를 공개해 중소기업용 프린터와 솔루션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리테일, 헬스케어, 교육, 정부, 파이낸스 등 5가지 테마로 B2B 제품과 솔루션을 구성해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다양한 기업 고객의 유치에 나선다.
또 다양한 솔루션 파트너들과 협업으로 삼성전자의 B2B 소프트웨어 경쟁력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CeBIT 전시 공간에 SAP, 아이티렉티브, 페이퍼컷 등 10여개의 파트너들과 협력한 제품과 솔루션을 전시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유럽시장을 기업 고객 공략을 위한 중요한 전략 지역으로 판단하고 유럽 17개 판매 법인에 B2B 전담 판매조직을 구축했다. 또 지난해 대비 유럽 B2B 인력을 1.5배 이상 늘리는 등 유럽 기업 고객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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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난해 말 바코드 솔루션 회사인 코암텍과 전자 결재 전문업체인 인제니코와 협력해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한 프랑스 고속열차(iDTGV)에 전자탑승권(e-Ticket) 확인과 열차 요금의 전자 결재를 위한 갤럭시노트2를 공급했다.
또 이탈리아에서는 ETT(Electronic Techology Team)솔루션과 협력으로 연간 25만명이 방문하는 이탈리아의 제노아의 해양 박물관의 전시 공간을 삼성전자의 터치 디스플레이로 현대화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