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논란된 짝퉁 어그 9천개 즉시 환불

일반입력 :2014/03/06 10:43    수정: 2014/03/06 10:44

남혜현 기자

짝퉁 어그로 논란이 된 티켓몬스터가 사전 환불조치를 실시한다. 검찰이 조사 중인 사건이지만, 전량 환불로 소비자 신뢰를 먼저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

티켓몬스터(대표 신현성)는 자사 소셜커머스 티몬에서 지난해 연말 직배송 상품으로 판매한 '어그 부츠'에 대해 즉각 환불 결정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

티켓몬스터에 따르면 환불 대상 제품은 해외 직배송 판매품으로, 지난 2012년 10월부터 12월사이에 6차례에 걸쳐 판매된 9천여개 어그 부츠다. 이번 검찰수사는 4차 판매 제품에서 제기된 1건의 민원으로 인해 시작됐다.

티몬은 당시 민원이 제기된 해당 제품에 대해 작년 7월 의류산업협회를 통해 정밀 검수 절차를 진행 했지만 가품이라고 판정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회사 측은 최종 법적 판단이 나오려면 많은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라 소비자의 보호를 위해 제품 환불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당시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제품을 반납하면 제품 구매액을 전액 환불 받을 수 있다.

티몬은 향후 법정에서 판매 제품에 대해 가품 판정이 나게 되면 적극적인 보상정책을 적용, 구매가격의 10%를 추가로 보상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앞으로 소비자가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해외직배송 상품의 검증과정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직배송상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 권익을 우선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3가지 정책을 추가하겠다는 것이다.

첫 번째로 규모를 갖춘 해외 물류 배송 대행업체 를 입찰경쟁을 통해 선정해 해외 현지에서 직접 제품검증 등 사전 품질보증을 확보해 나간다.

이에 따르면 향후 해외 현지의 파트너사는 소비자에게 물건을 발송하기 전에 티몬과 계약된 해외물류 배송업체에 관련 제품을 집결시켜 품질검사를 거쳐야만 배송에 들어갈 수 있게된다.

두 번째로 내부 정책 강화다. 티몬은 MD의 사전검수 교육을 더욱 강화해나가는 한편 판매된 제품에 문제가 발생된 경우 담당 MD의 귀책을 철저히 인사고과에 반영함으로써 제품의 사전검수에 더욱 힘쓰도록 유도해 제품 하자발생을 원천적으로 예방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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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상품에 대한 철저한 사후 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전체 판매 수량 대비 일정 이상의 비율로 하자문의가 들어와야 조사에 착수했으나 앞으로는 2건의 CS 인입이 발생되면 즉각 조사를 시작한다. 조사 절차도 자체 조사와 함께 전문기관 의뢰 등 보다 면밀한 프로세스를 구축해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는 “판단이 내려지기 전이지만 고객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선환불을 결정했다.” 라며 “앞으로도 티몬은 고객의 편에서 정책을 수립하고 의사결정 할 것이며, 보다 철저한 내 외부 검수 절차와 프로세스를 거쳐 소비자들이 믿고 쇼핑할 수 있는 국내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도약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