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가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로 변모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에 이어 인메모리 컴퓨팅 기술 하나(HANA)에 기반한 서비스형플랫폼(Paas)을 선보였다. 또 아마존웹서비스처럼 클라우드 서비스 가격을 마켓플레이스에 공개하고 선택할 수 있게 변경했다.
SAP는 5일(현지시간) SAP 하나(HANA) 클라우드 플랫폼에 PaaS기능을 추가했다. PaaS에는 하나 앱서비스, 하나 DB서비스, 하나 인프라스트럭처 서비스가 포함됐다고 SAP는 설명했다.
엔터프라이즈 SW 영역에서 자웅을 겨루는 다른 경쟁업체들 처럼 SAP역시 개발자들에게 신속한 앱 개발과 배치가 가능하게 하는 PaaS에 뛰어 들었다.
PaaS는 클라우드에서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고 디플로이(배치)할 수 있도록 가상화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IBM은 지난주 오픈소스 클라우드 파운드리 PaaS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블루믹스'라는 오픈베타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MS와 오라클은 각각 지난 2008년과 2012년 부터 PaaS를 제공하고 있다. 세일즈포스닷컴, 구글, 피포탈도 엔터프라이즈 PaaS시장 경쟁자다.
SAP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조나단 베처는 SAP 모든 애플리게이션은 클라우드에 올라갈것이며 하나는 이 모든 애플리게이션 밑에 단일 통합 플랫폼이 될 것이며 SAP PaaS를 이용하는 개발자들은 하나 내부에 있는 전체 애플리케이션 라이브러리 콜렉션에 접근해 더 큰 통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이날 SAP는 하나 클라우드 플랫폼에 새롭게 서브스크립션 가격 모델을 도입한다고도 발표했다.
서브스크립션 도입으로 사용자들은 엔드투엔드 기능이나 부분적인 옵션만 선택해서 지불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필요에 따라 예측 분석과 공간 처리, 계획 옵션도 추가할 수 있게 됐다.
외신들은 SAP는 전통적으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판매에 의존해 왔지만 클라우드 중심 모델로 이동하고 있다며 하나는 SAP 전체 클라우드 SW 포트폴리오의 핵심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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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는 또 클라우드 기반 '유전자 분석'앱도 공개했다. 회사는 이 앱은 연구자들 실시간으로 유전자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해주며 앱을 통해 유전자 연구에 들어가는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SAP의 퍼블릭 클라우드 도전이 쉽지 만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마존웹서비스(WAS)가 계속해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IBM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도전도 치열하고 여기에 최근 클라우드 호스팅 업체 디지털오션이 개발자들 사이에서 앱 디플로이를 위해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도 SAP의 입지를 좁게 만드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