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손바닥을 가상 키패드로 사용하는 기술 및 장치에 대한 미국 특허를 확보했다. 엄지와 다른 손가락들을 가상 키보드로 사용할 수 있다.
샘모바일, 폰아레나는 5일(현지시간) 삼성이 '휴대용 단말기 입력 방법 및 장치'(Input method and Appratus of portable device)란 이름의 증강현실(VR) 키보드 특허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술은 지난 해 세계지재권기구(WIPO)와 한국특허청에 특허출원됐으며 2월27일자로 미국특허를 받았다.
이들 보도는 삼성이 이 기술을 구글의 대항마인 삼성 스마트글래스, 이른바 갤럭시글래스용으로 사용할 것같다고 전했다.
특허기술서 상의 이미지를 보면 이 기술은 손가락에 투영된 증강현실(VR) 키보드를 사용해 손가락을 가상키패드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 엄지손가락을 메인 입력기구로 사용하며 다른 손가락들도 가상 키보드 입력장치로 사용할 수 있다.
카메라는 사용자의 손가락 움직임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연계해 단어로 해석해 내게 된다.집게 손가락은 ABC, DEF 및 구두점 표시를, 가운데 손가락은 GHI, JKL 및 MNO를, 약지는 PQRS, TUV 및 WXYZ를 표시하도록 디자인 돼 있다. 가장 아래 버튼은 전통적인 휴대폰 키패드처럼 사용자에게 문자, 추가구두점, 간격추가 등을 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이 키패드는 양손으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이 경우엔 효율성이 떨어진다.
이 기기에서 구현되는 동작제어기는 사용자들이 키보드 상의 서로 다른 언어키와 숫자키를 자유로이 오가게 해준다.
삼성은 특허기술서에서 사용자들은 펜, 스타일러스 및 막대기를 키 입력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그동안 터치스크린, 가상키보드, 음성입력같은 다른 입력방식들은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가상키보드는 실행하기에 너무 비싸고, 음성인식기반 입력은 음성인식시 에러가 많다는 이유에서 배제돼 왔다.
삼성이 이 혁신적인 기술특허를 어떻게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실행할것인지는 알 수 없다. 이 유저인터페이스(UI)는 삼성의 스마트글래스에 적용되지 않고 순수한 컨셉으로만 남아 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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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삼성이 이를 웨어러블 글래스같은 기기에 적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해 말 이후 삼성이 구글글래스 스타일의 삼성 글래스를 내놓는다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삼성의 웨어러블기기인 갤럭시글래스는 올 하반기에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구글글래스도 올 하반기에 나올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