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야외에서도 동영상 미디어를 즐기게 해주는 고글 형태의 헤드셋(HMD)에 대한 특허를 확보했다. 이 HMD에는 두 눈 각각의 시력을 교정해 디스플레이 영상을 또렷이 볼 수 있게 해 주는 자동초점기능 모듈이 장착돼 있어 주목을 끈다. 오큘러스리프트사의 헤드셋처럼 3D로 보는 것도 가능하다.
페이턴틀리애플은 10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청 발표를 인용, 애플이 야외에서 기존 모바일 단말기의 빌트인 디스플레이보다 훨씬 더 넓은 화면으로 동영상 등 미디어를 즐기게 해주는 고글기술 특허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특허 출원서에서 고글 사용자들이 헤드셋 자동 초점 교정 모듈, 또는 병원 처방시력 입력을 통해 동영상 감상시 초점을 맞추게 해 주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력 교정결과는 헤드셋에 저장된 후 사용자가 헤드셋을 사용할 때마다 교정시력을 인식해 자동으로 동영상의 초점을 맞춰주게 된다. 애플은 이 특허기술서에서 헤드셋에 데이터처리 회로로 작동하는 시각모듈 부품을 넣어 3D 동영상을 보여주거나 사용자의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이 고글은 외부커버, 중간 프레임, 그리고 미디어 디스플레이를 보여 줄 광부품, 미디어를 보여줄 렌즈 등으로 구성된다. 애플의 고글시스템, 또는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는 스키나 모터사이클용 고글과 유사한 멋진 형태를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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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특허는 지난 2007년 출원된 잠정 특허에 기반해 2008년 5월 출원됐다. 이 특허는 애플이 비디오헤드셋과 관련해 확보한 최초의 특허는 아니다.
애플은 수년간 다수의 비디오헤드셋에 대한 특허를 받아왔다. 일례로 애플은 지난 2008년 외부소스를 통해 레이저빛이 경량 고글로 들어가는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받은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