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출시한 자동차용 iOS 플랫폼에도 애플의 폐쇄성은 여전했다. 애플 기반 자동차를 타려면 지도도 애플 지도만 봐야 한다. FM라디오도 이제 차 안에서 듣기 어렵게 됐다.
3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애플이 이날 공개한 카플레이에서 구글맵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물론 이는 선탑재(프리로드) 애플리케이션에 관한 이야기다. 별도로 자동차에 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게 되면 구글맵이나 다른 지도 앱을 내려 받으면 된다.
하지만 완벽한 연동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애플은 구글맵 대신 자체 지도인 애플맵을 출시하면서 3D 구현 등 다양한 기능을 적용했다.
하지만 미국 이외 지역의 부실한 지도 데이터로 인해 사용자에게 외면 받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에서는 지하철역 위치도 표시되지 않고, 도쿄의 명물 도쿄 타워(Tokyo Tower)를 검색해도 찾지 못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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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플레이는 또 FM라디오도 지원하지 않는다. 물론 스포티파이나 비츠라디오 등 음악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앱은 선탑재 돼있지만 라디오 방송을 선호하는 운전자에게는 다소 아쉬운 상황이다.
애플은 오는 6월 있을 애플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카플레이 관련 앱 개발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보다 자세한 사항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페라리, 볼보, 현대자동차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제조사들이 카플레이 기반에 무선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자동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