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CEO 딸 제작 '허', 아카데미 각본상

일반입력 :2014/03/03 14:00    수정: 2014/03/03 14:22

오라클 래리 엘리슨 CEO의 딸 메간 엘리슨이 제작한 영화 '허(Her)'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돌비시어터에서 열린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허'의 스파이크 존즈가 각본상을 수상했다.

스파이크 존즈는 '네브래스카'의 밥 넬슨,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의 크레이즈 보텐, '아메리칸 허슬'의 데이빗 O.러셀, '블루 재스민'의 우디 앨런 등과 함께 후보에 올라 수상했다. 스파이크 존즈는 같은 영화로 작년 골든글로브에서도 각본상을 받았다.

'허'는 지난 12월 개봉해 골든글로브 상 3개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던 영화로, 한 남자가 지각을 가지고 있는 운영체제 'OS1'에게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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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제작한 안나부르나픽처스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의 딸인 메간 엘리슨이 설립한 회사다. 이 회사는 '제로다크서티' 제작에 참여했고, 터미네이터5 제작에도 참여했다.

래리 엘리슨 CEO는 오라클의 한 고객 대상 컨퍼런스에서 자신의 기조연설에 앞서 '허'를 상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