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상위 5대 서버 업체 가운데 HP만이 매출과 출하량 모두 성장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전년동기대비 3.2% 오른 출하량(258만2천대)과 6.6% 하락한 매출(136억6천만달러)을 기록한 세계 서버 시장 현황과 상위 5대 업체별 실적을 조사해 3일 공개했다.
분기 매출(점유율) 기준으로 1위 HP가 38억4천만달러(28.1%), 2위 IBM이 36억2천만달러(26.5%), 3위 델이 20억1천만달러(15.2%), 4위 시스코가 6억5천만달러(4.7%), 5위 오라클이 5억7천만달러(4.2%)를 기록했다.
상위 5대 업체 가운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성장한 곳은 HP(6.0%↑)와 시스코(34.5%↑)다. IBM(28.9%↓), 델(0.5%↓), 오라클(4.7%↓)은 하락했다.
지역별 분기 매출로 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만 전년동기대비 0.6% 성장했고 나머지 지역에선 모든 업체 매출이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서버 출하량(점유율) 기준 1위 HP가 72만1천대(27.9%), 2위 델이 50만4천대(19.5%), 3위 IBM이 23만1천대(9.0%), 4위 화웨이가 9만1천대(3.5%), 5위 후지쯔가 7만2천대(2.8%)를 기록했다.
상위 5대 업체 가운데 출하량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곳은 HP(8.7%↑), 화웨이(187.9%↑), 후지쯔(3.5%↑)다. 델(5.4%↓)과 IBM(20.6%↓)은 감소했다.
지역별로 분기 출하량이 많은 곳은 아시아태평양(16.3%), 일본(7.5%), 북미(0.01%) 순이었다.
가트너는 연간 기준으로 x86 서버가 북미지역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에 활용돼 증가세를 이었고 아태지역과 남미 등 신흥 지역이 성장을 거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x86 블레이드 서버 매출은 0.8% 올랐지만 출하량은 2.6% 떨어졌다. x86 블레이드서버 출하량 1위는 HP(40.3%)였고 2위는 시스코(15.9%)였다.
2013년 전체 서버 출하량은 2.1% 증가했지만 매출은 4.5% 감소했다. 4분기 실적의 중심으로 평가된 x86 서버만 놓고 보면 세계 출하량은 3.8%, 매출은 4.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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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휴윗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은 웹스케일 부문 성장세가 지속된 반면 대기업 영역에서 성장이 침체됐다며 플랫폼 유형별로 보면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실적 부진이 성장의 발목을 잡았다고 평했다.
가트너는 올해 세계 서버 시장이 완만한 성장세를 잇겠지만 엔터프라이즈 영역의 장비 교체와 이를 통합하기 위한 x86 서버 가상화로 추세가 더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